[한라일보] 대한민국 체육의 산실인 제107회 전국체육대회가 이제 눈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2014년 이후 12년 만에 다시 우리 제주에서 성대하게 열리는 이번 대회는 단순한 체육 행사를 넘어 제주 체육의 새로운 대도약과 도민 대통합을 이뤄낼 소중한 이정표다.
대회를 목전에 둔 지금, 지난 3년 여 동안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수많은 이들의 값진 헌신을 돌아보게 된다. 최적의 경기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도내 경기장을 정비하고 대회 운영 체계를 구축해 온 제주도정과 관계기관, 체육회 실무진,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현장을 지켜준 자원봉사자들의 땀과 노력이 이번 대회를 떠받치는 든든한 기반이 됐다.
특히 지난달 전국 최초로 사전 개최된 전국장애인체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시설과 운영 전반의 완성도를 한층 더 끌어올린 점은 이번 체전을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진행하는 데 있어 든든하고 중요한 자산이 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 나서는 제주 선수단은 43개 종목, 총 973명이다. 목표는 메달 130개 이상 획득과 성취상 1위 달성이다. 지난 2014년 안방 대회와 비교해 출전 인원이 다소 줄어 목표 달성 여건이 녹록지만은 않지만, 훈련 현장에서 땀 흘려온 선수들의 역량은 결코 뒤지지 않는다.
얼마 전 끝난 아시안게임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국위선양을 이뤄낸 제주 출신 및 연고 선수들이 대거 고향의 명예를 걸고 출전하는 만큼, 제주 선수단의 사기와 전력은 어느 때보다 높다. 승패와 메달의 가치도 중요하지만, 국제무대와 훈련 현장에서 다져온 기량을 부상 없이 끝까지 발휘하는 과정 자체가 도민들에게 커다란 자긍심이 될 것이다.
이제는 도민사회가 응원으로 함께할 차례다. 전국 17개 시·도와 재외한인체육단체 등 4만여 명이 찾는 전국체전은 선수들만의 승부가 아니다.
제주인의 저력과 성숙한 시민의식을 대한민국에 보여주는 자리이자,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는 화합의 장이다.
경기장을 채우는 응원과 손님을 맞이하는 따뜻한 환대는 곧 제주를 대표하는 얼굴이자 선수들에게 전달되는 가장 강력한 경기력이 된다.
스포츠는 서로를 격려하고 사회적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는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다.
이번 전국체전은 2027년 전국소년체전과 2028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까지 이어지는 대장정의 출발점이다.
이번대회가 도민사회의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대회 이후에도 유망주 육성과 체육 인프라 확충, 도민 일상에 건강이 스며드는 생활체육의 기반을 넓히는 제주체육의 중흥기를 여는 전환점이 돼야 한다.
체전의 성공적 개최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제주 체육의 체질을 개선하는 장기적 유산으로 이어지도록 체육회 역시 책임을 다할 것이다.
제주의 모든 경기장에서 울려 퍼질 힘찬 응원은 제주가 한 단계 도약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제주의 자긍심으로 출발해 도민의 하나 된 힘으로 완성하는 제107회 전국체전이 될 수 있도록, 70만 도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기대한다. <신진성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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