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지역책임택시, 교통 소외 없는 제주로 가는 길

[열린마당] 지역책임택시, 교통 소외 없는 제주로 가는 길
  • 입력 : 2026. 10.20(화) 03:00  수정 : 2026. 10. 20(화) 06:26
  • 오명수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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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교통은 사람을 목적지까지 옮기는 수단을 넘어 도민의 일상을 지탱하는 생활 기반이다. 병원에 가고 장을 보는 일상을 이어가려면 사는 곳과 상관없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어야 한다.

제주는 지역마다 교통 여건이 다르다. 도심과 달리 읍·면 중산간은 버스 운행이 적고 배차간격이 길어 주민의 불편이 크다. 특히 구좌읍 중산간은 주거지가 늘며 교통수요가 증가했지만 버스와 택시가 부족해 오래 기다려야 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런 불편을 덜기 위해 10월 1일부터 구좌읍에서 '지역책임택시'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필요한 시간대와 장소에 택시를 집중 배치하는 맞춤형 서비스다.

구좌읍에는 10대를 배치해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한다. 오전 7시~오후 3시 3대, 오후 3시~11시 7대다. 대표전화 064-742-8282로 전화하면 인근 택시를 배차받는다. 오후 6시까지는 버스 정류장과 병·의원, 학교 등 생활거점 중심으로, 이후에는 구좌읍 내 목적지 제한 없이 운행한다.

제주도는 시범사업을 12월 말까지 연장해 이용건수와 배차·대기시간, 주민 만족도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2027년에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각 1개 읍·면을 선정해 모니터링하고, 2028년 5개, 2029년 10개 읍·면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지역책임택시는 버스가 닿지 못하는 이동 수요를 메우는 보완재다. '옵서버스', 간선버스와 연계해 교통 소외 없는 제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오명수 제주특별자치도 택시행정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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