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과속단속 장비없는 교차로 '위험천만'

신호과속단속 장비없는 교차로 '위험천만'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사거리 교차로
두달새 크고작은 교통사고 이어져 개선 시급
  • 입력 : 2019. 06.03(월) 17:48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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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사거리 교차로에서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신호체계 등의 개선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화순사거리 교차로 전경. 이태윤기자

최근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사거리 교차로에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신호체계 등의 개선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3일 찾은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사거리 교차로. 적색신호등에 멈춰선 한 차량이 주변에 다른 차량들이 보이지 않자 슬그머니 신호를 위반해 교차로를 통과했다. 또 신호등이 녹색등에서 주황등으로 바뀌었음에도, 멈추지 않고 오히려 과속하면서 교차로를 통과하는 차량도 눈에 띄었다. 이로 인해 교차로내에서 교통사고가 우려됐지만 교차로에는 이를 단속하는 장비 등은 설치돼 있지 않았다.

 실제로 이날 오전 10시쯤 해당 교차로에서는 좌회전하던 오토바이가 직진하던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가 경상을 입고 출동한 119에 의해 도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11일에는 해당 교차로에서 1t 트럭과 승합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t 트럭 운전자 박모(37)씨, 승합차 동승자 윤모(63)씨 등 3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이곳에서 만난 주민 이모(59)씨는 "무슨 이유에서 인지 최근 들어 화순사거리 교차로에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면서 "교차로에 무인단속장비를 설치하거나 (교차로에 대해)구조적 변경을 하는 등의 개선방안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 관계자는 "무인단속장비 설치는 제주지방경찰청과 서귀포시가 합동 점검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면서 "향후에 점검 시 화순사거리 교차로를 심사대상에 포함시켜 설치유무를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제주도내 교차로에서 통행방법 위반 교통사고는 ▷2016년 339건(1명 사망 554부상) ▷ 2017년 335건(3명 사망 538명 부상) ▷2018년 391건(659명 부상)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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