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아파트 공용관리비 전국서 가장 높다

제주아파트 공용관리비 전국서 가장 높다
지난 7월말 기준 105㎡당 13만4110원 서울과 동일
최하위 전남과는 연간 47만원 차… LPG 사용 부담
  • 입력 : 2019. 10.22(화) 16:23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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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아파트 공용관리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도시가스(LNG) 주택 공급이 없어 난방비 부담도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왔다.

22일 국토교통부의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7월중 제주지역 아파트의 공급유형별 공용관리비는 3.3㎡(1평)당 4190원으로 105㎡(32평형) 기준 월 부담액은 13만4110원이다. 이는 서울과 동일하며 전국 아파트의 32평 기준 12만700원보다 연간 16만90원을 더 부담해야 한다. 또한 전국에서 주택관리비가 제일 낮은 전남의 평당 2970원에 견줘서는 32평 기준 연간 추가 부담액은 47만원에 이른다. 이 자료는 9월말 기준, 공동주택 회계처리 기준 백업데이터를 분석한 것이다.

특히 제주지역 아파트의 경우 난방방식별 공용관리비에서도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도시가스(LNG) 대신 다소 비싼 액화석유가스(LPG)를 난방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7월 기준 도내 아파트의 개별난방에 따른 공용관리비는 평당 3590원으로 전국평균 3440원보다 150원이 비싸다. 32평 기준 도내 가구당 부담은 월 4800원이 더 많다. 중앙난방의 경우는 평당 5000원으로 전국평균 4160원보다 840원이 커 매월 2만6880원을 더 내고 있다.

공동주택유형별 도내 공용관리로는 연립다세대 14만7310원, 주상복합 12만1860원, 아파트 11만1730원 등의 순이다. 세대 수별로는 300세대 이하의 부담이 가장 컸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4월 '공동주택관리법' 개정에 따라 하위법령에 위임된 사항을 구체화하고, 국민생활 불편 문제가 제기된 사항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해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 이 기간의 제주지역 의무관리대상((300세대 이상, 150세대 이상 승강기 설치 또는 중앙난방 방식, 150세대 이상 주상복합건물) 단지는 100곳(제주시 69·서귀포시 3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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