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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수형 행불인의 억울함 하루빨리 풀어줘야
편집부 기자 hl@halla.com
입력 : 2020. 02.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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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때 억울한 피해를 당한 사람은 이루 헤아릴 수 없습니다. 특히 그 중에서도 수형 행불인은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었을 것입니다. 이들은 영문도 모른 채 국가 공권력에 의해 무참히 희생됐습니다. 당시 불법 군사재판으로 수형생활을 하다가 행방불명된 피해자 유족들이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습니다.

제주4·3행방불명인유족협의회는 18일 수형 행불인 330여명과 수형 생존자 등 모두 341명에 대한 재심청구서를 제주지방법원에 냈습니다. 수형 행불인들은 4·3 당시 군경의 토벌을 피해 피신생활을 하다 아무런 이유도 없이 붙잡힌 뒤 1948년 12월과 1949년 6~7월 두 차례 재판기록조차 없는 불법적인 군사재판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전국 각지의 형무소에 분산 수감돼 수형생활을 하다가 병들어 사망하거나 1950년 한국전쟁 발발 직후 집단학살됐습니다. 이렇게 억울하게 희생된 수형 행불인은 2530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불법 재판으로 죄도 없는 양민들이 이처럼 무고하게 죽어간 것입니다.

현재 생존한 4·3수형인들을 통해서 당시 재판이 얼마나 불법적으로 이뤄졌는지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수형 생존자들은 당시 재판을 받은 기억이 없고 형무소에 도착해서야 자신의 형량을 알 수 있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수형인 중에는 상당수가 억울한 옥살이도 모자라 다시 군경에 끌려가 죽임을 당했습니다. 달리 수형 행불인이 된 것이 아닙니다. 때문에 유족들은 시신조차 수습하지 못해 생일날 제사를 지낼 정도입니다. 이들은 본인의 고통으로 끝난게 아니라 가족들까지 연좌제로 그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이제 70년이 넘도록 통곡의 세월을 보내고 있는 이들의 억울함을 하루빨리 풀어줘야 할 것입니다. 법원은 지난해 6월 1차로 청구된 수형 행불인에 대한 재심사건부터 신속히 진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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