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드라이브 스루’ 판매, 정기·상설화로 가자

[사설] ‘드라이브 스루’ 판매, 정기·상설화로 가자
  • 입력 : 2020. 04.08(수) 00:00
  • 편집부 기자 hl@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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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가장 눈에 띈 사회변화 중 하나는 '드라이브 스루' 판매방식입니다. 본래 패스트푸드 체인점에서 차에 탄 채로 음식을 사며 도입된 이 방식은 높은 감염증을 보인 코로나19사태로 소비자들에게 안전성, 편리성, 경제성 등에서 큰 만족을 주며 신 판매방식으로 급부상했습니다.

제주지역도 최근 '드라이브 스루' 방식에 의한 수산물 판매가 기대 이상의 호평을 받아 추가적으로 확대, 시행할 움직임입니다. 제주어류양식수협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광어 소비촉진을 위한 '드라이브 스루' 특별행사 결과 닷새동안 무려 3200kg를 판매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당초 예상물량을 훌쩍 넘었고, 밀려드는 차량행렬로 대혼잡을 빚을 정도였습니다. 수협측은 추가로 서귀포권역에도 드라이브 스루 판매장을 설치해 특판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제주도는 오는 9일 평화로에 위치한 제주포크 테마파크에서 '축산물 드라이브 스루 할인판매 행사'도 개최합니다. 돼지고기와 가공품 등을 저렴하게 팔고, 판매장소도 지역 내 소규모 유사매장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자는 취지입니다.

'드라이브 스루' 판매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큰 위기의 1차산업 살리기라는 시대상황을 십분활용해 큰 인기를 끌었고, 시장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인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이미 '드라이브 스루'는 책대여, 교회예배 등 사회전반에 변화 바람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위기는 기회다'는 말처럼 1차산업의 위기와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위축 타개책으로 '드라이브 스루'방식의 특판행사를 대안으로 삼기에 충분합니다. 농협·수협과 제주도는 농·수·축산업 위기 해소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품목별 기간 한정과 특정장소 상설 등 방식의 드라이브 스루 상설·정기화에 나서길 강력 권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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