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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 기억을 담다 도시재생공간 탐색] (3)예술공간 이아
아픈 몸 치료했던 곳, 예술로 마음 치유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0. 09.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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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목 관아 명칭서 따와
옛 제주대병원 리모델링
건물 1동 지하실과 3~4층
전시실·스튜디오 등 갖춰
일상의 문화공간 등 표방

2009년 3월 제주시 아라동으로 이전한 삼도2동 옛 제주대병원에 대한 활용 방안이 공식적으로 언급된 건 제2차 제주향토문화예술 중·장기계획(2013~2022) 최종보고서다. 제주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은 당시 보고서에서 옛 제주대병원을 복합문화예술공간 조성하는 가칭 '제주문화예술센터'를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5년에는 옛 제주대병원이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 대상지로 선정된다. 이때는 '제주종합문화예술센터'로 이름이 바뀌었고 원도심의 도시재생 거점이자 문화예술의 중심 공간으로 공동창작, 어린이창작, 문화예술 기획전시, 복합미디어스튜디오, 야외공연장을 둔다는 계획이 구체적으로 나왔다.

제주시 삼도2동 옛 제주대병원 건물 1동의 3~4층과 지하를 쓰고 있는 예술공간 이아 전경. 사진=진선희기자

2017년 5월 문을 연 예술공간 이아의 시작은 이랬다. 건물 앞 수령 300년이 넘는 녹나무만으로도 오랜 역사를 증거하는 이아는 제주목 이아터였던 데서 명칭을 따왔다. 병원이 떠난 뒤 도심공동화를 겪었던 인근 지역민들은 폐허처럼 변한 곳에 예술의 옷을 입힌 이아가 탄생하자 기대감을 보였다.

제주도가 제주문화예술재단에 위탁 운영한 이아는 옛 병원 건물 2동 중에서 1동의 지하, 3층과 4층 공간을 제주대에서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1동은 제주대 창업보육센터 건물이고 나머지 1동의 1~2층과 5층은 스마트그리드 상호운용성시험센터, 제주대 창업보육센터가 쓴다.

이아 지하엔 2개의 전시실과 연습실을 뒀고 3층엔 커뮤니티 공간, 창의교육실, 예술자료실, 소회의실, 사무실을 갖췄다. 4층엔 청년예술가와 장애예술가들에게 개방하는 스튜디오 7실, 아트랩 4실, 공동으로 이용가능한 목공실과 미디어실 등을 배치했다.

이아 4층 스튜디오. 청년예술가들에게 6실이 개방돼 있다.

제주목 시절 정치행정중심지에 속했던 이아는 자혜의원, 전라남도립제주의원, 제주도립병원, 제주의료원 등으로 바뀌며 제주의 의료 중심지로 제주사람들의 기억에 남아있다. 옛 제주대병원에서 몸이 아픈 이들을 의료기술로 치료했다면 입원실, 영안실, 사무 공간 등이 있던 자리에 둥지를 튼 이아는 문화예술을 통해 마음을 치유하는 공간을 꿈꾸며 개관했다. 예술이 일상이 되는 공간, 예술가의 창작거점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시각예술 창작레지던시, 지역민이 참여하는 워크숍과 정규 교육 프로그램, 기획 전시 등을 꾸준히 펼쳤다.

문화기획 불휘공이 8월 21~9월 12일 이아 2전시실에서 펼쳤던 '거룩함의 거룩함'전.

그중 시각예술 창작레지던시는 제주 열풍을 타고 높은 관심 속에 가동됐다. 2017년 11팀 14명, 2018년 28팀 31명(국제교류 3명 포함)이 이아를 거쳐갔다. 하지만 공간의 성격 변화가 필요하다는 일각의 주장과 맞물려 레지던시 사업은 계속되지 못했다.

지역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제작된 이아 사인물.

제주도와 제주대가 2015년 업무 협약에 명시한 옛 제주대병원 사용 기간은 20년이다. 20년을 초과해 연장사용할 때는 상호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현재 제주도는 제주대에 연 4000만원의 임대료를 내고 있다. 옛 제주대병원을 이아로 변신시켰지만 입구인 1~2층에 다른 시설이 입주해있어 문화공간 이미지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래서 이아 안팎에서는 인력, 예산의 안정적 지원과 더불어 적어도 건물 1동 전체를 이아로 꾸려갈 수 있도록 제주도와 제주대 간 부지 맞교환 등 대안이 모색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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