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더불어민주당이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를 발족, 내년 총선 대비 균형발전 공약 마련에 본격 나선다.

민주당 국가균형발전특위는 9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특위 발족식을 갖고, 이어 국가균형발전 3.0시대의 정책 방향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족식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특위 위원장을 맡은 송재호 의원(제주시갑), 조오섭 간사 등 민주당 의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축사에서 "지역은 지방소멸을 걱정하고, 수도권은 과밀로 폭발할 지경에 이르는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에 미래가 없다"며 "국토 균형발전 정책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정책에 관여할 기구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송재호 위원장은 "이 시대에 맞는 새로운 균형발전 정책을 개발해 다음 총선에서 우리 당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발족식에 참석한 의원들은 각 지역별로 균형발전 정책 구상도 제시했다.

김민철 의원(경기 의정부시을)은 "강원·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하는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역시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임호선(충북 증평군진천군음성군) 의원은 "혁신도시 시즌2에 대한 논의가 부족하다. 발전적인 논의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위는 앞으로 윤석열 정부의 균형발전 정책을 점검하고 지방소멸 해법을 담은 정책을 정리해 내년 총선 공약에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