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단체 연설서 제주 제2공항 놓고 신경전

교섭단체 연설서 제주 제2공항 놓고 신경전
양영식 대표 "군사기지 전용될 가능성 매우 커"
강충룡 대표 "순수 민간 공항으로 건설·운영 계획"
  • 입력 : 2023. 02.24(금) 15:38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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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양영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강충룡 국민의힘 원내대표.

[한라일보] 제주도의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여야가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24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413회 임시회 개획식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선 양영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원희룡 장관은 오영훈 지사의 수차례 면담 요청도 거부하면서 불통 공항을 만들고 있다"면서 "원희룡 장관은 지금이라도 보완용역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개검증을 거쳐 최종적으로 도민의 의사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 원내대표는 "지난 12월 말에 국민의힘 북핵특위에서 불거진 군사공항 활용 논의는 제주 도민을 충격과 분노로 몰아 넣었다"면서 "이번 논란으로 확인된 점은 기존 공항의 1.5배 규모인 제2공항이 군사기지와 밀접하게 연결될 수 밖에 없다는 점, 그리고 국토교통부가 부정하든 안하든 제2공항은 언제든지 군사기지로 전용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사실이 천하에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양 원내대표는 "이런 상황에서 제주도민의 자기결정권을 무시한 채 제2공항 건설이 강행된다면 제2공항이 또다른 블랙홀이 돼 향후 수십년 동안 제주가 혼란과 갈등의 섬으로 번질될 수 밖에 없다"면서 "제2공항 문제로 8년 가까이 도민사회에서 찬반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돼 왔고, 이 문제 해결 없이는 도민 통합도 이뤄낼 수 없다. 제2공항 갈등 해소는 우리 도민의 집단지성을 통해 해결해 나가는 방안이 가장 합리적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강충룡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제주 제2공항을 군사공항으로 추진한다는 것은 잘못된 이야기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강 원내대표는 "최근 국민의힘 북핵특위에 관한 논란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한다"면서 "일각에서 언급되는 제주 제2공항을 군사공항으로 추진한다는 설은 터무니 없는, 매우 악의적인 이야기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강 원내대표는 "지난해말 국토교통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 제2공항은 순수 민간 공항으로 건설·운영될 계획이며, 군사 공항으로 활용될 계획은 전혀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면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지난 2월 13일 '제주 제2공항은 순수한 민간공항으로 추진될 것임을 공언한다'고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 원내대표는 "이제 도민 갈등을 평화적으로 봉합하고, 제주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제2공항 건설을 위해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시기"라며 "제2공항 건설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미래지향적이고 생산적인 논의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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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1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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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2023.02.24 (20:51:25)삭제
2공항 취소하라..고시하면 불법이다... ㅡ제주특별법은 공항시설법보다 우선적용 ■국가사업도 특별법에 적용.받는다.. 특별법 동의절차 무시하고 고시 공포하면 불법..무효다.. 역할..."부동의"또는 "반려" 결정하면 ~~~ 끝 ~~~~~~~끝 ■환경영향평가는 '제주특별법' 제364조 제1항에 따라 제주도가 환경부의 의견수렴과 제주도의회의 동의를 거쳐 협의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ㅡ주체가 제주도가 되면서 "동의,부동의, 반려" 등의 선택 결정을 직접 하게 된다. 동의절차 역시 의무사항이다. "동의.부동의.반려" 선택 결정한다 **따라서 "부동의" 또는 "반려" 결정하면 2공항사업은 자동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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