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쿠이'·'기러기' 힘 못 쓴다… "강수 영향 가능"

태풍 '하이쿠이'·'기러기' 힘 못 쓴다… "강수 영향 가능"
두 태풍 4~5일 열대저압부로 약화
한반도에 직접 영향 가능성은 없어
  • 입력 : 2023. 09.01(금) 11:31  수정 : 2023. 09. 03(일) 14:06
  •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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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정보. 기상청

[한라일보] 한반도 인근으로 향하고 있는 11호 태풍 '하이쿠이', 12호 태풍 '기러기'가 우리나라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북상하는 태풍이 한반도로 수증기를 몰고 오면서 강수 등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11호 태풍 하이쿠이는 이날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53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15km로 서북서진 하고 있다. 현재 강도는 '중'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43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는 이날 오후 9시쯤 강도 '강'으로 세력으로 키울 것으로 관측됐다.

태풍 하이쿠이는 오는 4일 오전 9시쯤 중국 푸저우 북동쪽 약 60km 부근 해상까지 올라와 내륙으로 향하겠다. 하지만 하루 뒤인 5일 오전 9시쯤 중국 푸저우 북서쪽 약 210km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세력이 약화될 전망이다.

이 시각 일본 열도를 향해 올라오는 태풍 기러기도 힘을 못 쓸 것으로 보인다. 태풍 기러기는 1일 오전 9시 기준으로 괌 북동쪽 약 106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41km 속도로 북서진 하고 있는데, 일본 가고시마 동남동쪽 약 430km 부근 해상까지 올라오는 4일 오전 3시쯤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두 태풍이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우리나라로 수증기를 몰고 오면서 이번 주말과 다음 주 초 강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한편 제주는 오늘(1일)부터 9월의 첫 주말인 3일까지 흐리고 가끔 비가 오는 날씨를 이어가겠다. 이어 다음주가 시작되는 4~5일까지 흐리고 비가 오겠다. 강수 확률은 4일 60%, 5일 8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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