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승관이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본부에서 열린 청년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유네스코 유튜브 캡처
[한라일보] "유네스코가 자연환경 분야 3개 부문을 동시에 지정한 건 세계 최초라고 합니다. 제 고향 제주는 그 만큼 독특하고 아름다운 풍광을 지닌 곳입니다."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청년포럼에서 세계의 보물섬 제주를 널리 알리는 메시지가 울려퍼졌다.
아이돌 그룹 '세븐틴'은 이날 공연 무대가 아닌 세계적 연설 무대에 올라 세계 청년들에게 연대와 희망, 그리고 교육의 중요성을 소개하는 연설을 했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승관은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 지정 과정과 함께 자신의 고향 제주를 소개한 후 "오름과 바다를 누비며 K팝 스타를 꿈꿨고 도전과 열정으로 가득찼던 그 작은 소년은 오늘 유네스코 본부에 섰다"며 "자연의 소중함과, 교육의 소중함을 이야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승관의 연설이 이어지는 동안 배경 화면으로 성산일출봉과 해안선, 오름 등 제주의 자연환경을 담은 사진이 등장했다. 승관이 영어로 "Beautiful Island"라고 말할 때는 함성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아이돌 그룹 세븐틴이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13회 청년포럼에서 단독 연설과 공연을 펼쳤다.
이어 팀 프로듀서 역할을 맡은 우지는 각자 다른 환경에서 자란 13명의 멤버가 '세븐틴'이라는 이름 아래 하나가 된 과정을 소개했다.
K팝 가수가 유네스코 총회급 행사에서 하나의 세션 전체를 배정받은 건 이번이 처음으로 이날 행사에는 승관과 준 우지 민규 조슈아 버논 등 6명 대표로 발언했다.
세븐틴은 연설 뒤 공연 무대도 선보였으며 세븐틴이 유럽에서 공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