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공간에 구현된 제주신화 세계관... 온라인공연의 새 가능성

가상공간에 구현된 제주신화 세계관... 온라인공연의 새 가능성
제주 전통예술공연단체 마로,'메타버스 미여지뱅뒤' 제작 중
이달 21~23일 마로스튜디오에서 2년차 과정 쇼케이스로 공유
  • 입력 : 2023. 12.20(수) 11:45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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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로가 기획, 제작중인 온라인 공연 '메타버스 미여지뱅뒤'. (사)마로 제공

[한라일보]제주 신화에 등장하는 이승과 저승 사이의 시공간인 '미여지뱅뒤'가 가상공간에 구현된다. 게임처럼 진행되는 온라인 공연으로, 관객은 PC를 통해 '메타버스 미여지뱅뒤' 무대로 들어가게 된다.

제주 전통예술공연단체 (사)마로가 지난해부터 기획·제작중인 온라인 이머시브 리츄얼 퍼포먼스(Immersive Ritual Performance) '메타버스 미여지뱅뒤'의 과정발표회를 이달 21일부터 23일까지 표선면 마로 스튜디오에서 진행한다.

'메타버스 미여지뱅뒤'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중장기창작지원' 선정작이다. 내년 마지막 3년차에서 전체 공개를 앞두고 마로는 '제주를 떠나려는 신들을 다시 부르는 시간', 그 2년차 제작 과정을 이번 공연 쇼케이스를 통해 관객과 공유한다.

'메타버스 미여지뱅뒤'는 온라인 공연이기에 일반 무대에서 할 수 없는 도전과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하는 장이 될 수 있다.

(사)마로가 기획, 제작중인 온라인 공연 '메타버스 미여지뱅뒤'. (사)마로 제공



(사)마로 양호성 대표는 "이별로써 완성되는 미여지뱅뒤의 독특한 공간적 성격을 작품의 주제로 하고, 존재하되 존재하지 않는 장소라는 물리적 성격을 가상세계와 링크시켜 작품 '메타버스 미여지뱅뒤'를 만들고 있다"라며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온라인 공연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쇼케이스는 21·22일은 오후 5시, 23일은 오후 2·5시 총 4회, 각 60분 공연으로 펼쳐진다. 무료 공연(회차당 30명)이며, 예약자(https://abit.ly/miyeoji)를 우선해 선착순 입장해 관람할 수 있다.

(사)마로가 기획, 제작중인 온라인 공연 '메타버스 미여지뱅뒤'. (사)마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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