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난해 12월 기온 역대급 롤러코스터

제주 지난해 12월 기온 역대급 롤러코스터
지난달 기온 변동 폭 역대 가장 커
강수량·강수 일수 평년 대비 많아
  • 입력 : 2024. 01.04(목) 15:26  수정 : 2024. 01. 05(금) 17:36
  • 이상민 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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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지난달 제주지역 기온 변동 폭이 역대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제주도 기후 특성'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방 기온 변동 폭은 5℃로 역대 가장 컸다.

기온 변동폭은 1일부터 말일 사이 평균 기온 값이 평균에서 얼마나 퍼져 있는지(표준편차)를 나타낸 수치를 말한다.

종전 최대 기온 변동 폭은 2018년 기록한 4.5℃다.

또 지난달 평균기온의 가장 높았던 날(12월10일·17.2℃)과 가장 낮았던 날(12울 21일·0.4℃)간의 기온 차이는 16.8℃로, 2018년 17.2℃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컸다.

이밖에 지난달 평균 기온은 9.4℃로 평년보다 1℃ 높았던 것을 분석됐다.

기상청은 이처럼 기온 변동 폭이 컸던 이유에 대해 "인도양 벵골만에서의 강한 대류 활동으로 지난달 초 우리나라에 따뜻한 남풍이 불어 기온이 올랐다가 중후반 북극의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강수량과 강수일수는 평년보다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강수량은 74㎜로 평년 57.5㎜에 비해 16.5㎜ 많았고, 강수일수는 평년 대비 5.1일 많은 15.3일이었다.

기상청은 이같은 원인에 대해 "지난달 중순 중국 남부 지방의 많은 수증기를 머금은 저기압과 일본 동쪽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바람이 유입되면서 많은 비가 내렸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편 눈은 지난달 16일부터 25일 사이 집중적으로 내렸다.

특히 지난달 22일 삼각봉에 92.7㎝, 사제비에 82.9㎝, 한라산남벽에 64.9㎝의 눈이 쌓였다.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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