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경주퇴역마 휴양목장 시범 조성한다

제주도, 경주퇴역마 휴양목장 시범 조성한다
마을공동목장 활용 기대… 펜스·패독시설 1억 지원
"말 학대나 방치 등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 철저해야"
  • 입력 : 2024. 05.06(월) 18:20  수정 : 2024. 05. 06(월) 20:01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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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퇴역마 휴양목장 시범 조성에 나서는 제주도.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도 내 마을공동목장 등을 활용해 자유로운 환경에서 경주퇴역마를 방목할 수 있는 휴양목장이 조성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3일자로 경주퇴역마 휴양목장 시범 조성 지원사업 공고를 내고 연내 목장 조성에 나설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도는 사업비 1억원(국비 5000만원, 지방비 5000만원)을 투입해 마을공동목장 등에 대한 펜스와 패독시설 설치 등을 지원한다. 패독은 경주마들이 트랙에 나서기 전에 안장을 걸치거나, 마구를 채우거나, 천천히 걸으며 몸을 푸는 행동 등을 하는 지역을 말한다.

지원 요건은 말을 방목할 수 있는 초지가 조성된 일정 규모의 사업부지를 확보하고 마필관리 경험과 휴양목장 운영에 필요한 인력 등 제반여건을 갖출 수 있어야 한다.

신청은 오는 17일까지 도 친환경축산정책과에서 방문 접수를 통해 이뤄진다.

도 지방보조금심의위원회는 사업의 확장성, 수행능력, 마사시설 등 확보 여부, 사업 주체(마을공동목장 등)의 전문성 등을 집중 심사할 예정이다.

보조사업자는 경주퇴역마의 입소, 퇴소, 처리 등 휴양목장의 운영 및 관리에 관한 사항은 반드시 도와 협의해 규정을 마련한 후 운영해야 한다. 또한 경주퇴역마의 복지 향상을 위한 사업으로 말의 보호 및 관리에 노력하며, 사업목적과 달리 말의 학대 및 방치 등의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도에 따르면 경주퇴역마는 대부분 승용마로 전환되지만, 한국마사회 '호스피아'에서 식용 사용 금지 약품이 투여된 경우를 제외하고 식용으로 도축되는 일이 종종 발생하곤 했다.

한편 도는 경주퇴역마 복지 향상 등을 포함한 '제3차 제주말산업 육성 5개년(24∼28년) 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경마, 승마, 마육 및 연관 산업 등에 5년간 5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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