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지나도 다시 무더위.. 제주 북부 37일 연속 열대야

태풍 지나도 다시 무더위.. 제주 북부 37일 연속 열대야
23일까지 가끔 비 날씨.. 오늘 예상 강수량 5~40㎜
지난밤 해안지역 전역 열대야..산간 제외 폭염특보
  • 입력 : 2024. 08.21(수) 08:46  수정 : 2024. 08. 21(수) 20:54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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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도로변에 설치된 그늘막.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9호 태풍 '종다리'가 지난 제주지방은 주말까지 여전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2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이날 태풍 '종다리'에서 약화된 열대저압부의 영향을 받다가 벗어나면서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22일부터는 다시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비가 내리겠다.

21일 예상 강수량은 5~40㎜, 22~23일 새벽까지 예상강수량은 10~40㎜이며 남서풍의 지속적인 유입과 지형적 효과로 산지와 한라산 남·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태풍이 지난 후에도 무더위는 계속되겠다. 제주북부에 폭염경보, 산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중이며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1℃ 이상 오르는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지만 비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올라 무덥겠다.

21일 낮 최고기온 32~34℃, 22일 아침 최저기온 27~29℃, 낮 최고기온 31~34℃가 되겠다.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26~28℃, 낮 최고기온도 31~33℃로 예상돼 열대야도 계속되겠다.

지난밤에도 산지를 제외한 해안지역에서 열대야가 발생했다. 밤 사이 최저기온을 보면 제주 28.4, 서귀포 27.8, 성산 27.5, 고산 28.0℃로 태풍 이전보다 높아졌다. 올해 열대야 일수는 제주 46일, 서귀포 39일, 성산 37일, 고산 32일로 늘었고 제주 북부지역은 지난 7월15일 이후 37일 연속 열대야가 발생하고 있다.

해상에서는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서 22일 늦은 오후까지 물결이 높게 일 것으로 보이며 제주도 남쪽 먼바다는 23일 새벽까지 강한 바람으로 물결이 최고 4m까지 높게 일 것으로 보여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 한다.

한편 제9호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제주지방에는 지난 20일부터 21일 오전 6시까지 한라산 삼각봉 160.0, 진달래밭 131.5, 사제비 120.5, 영실 119.0, 윗세오름 111.0㎜ 등 한라산에 많은 비가 내렸다. 중산간 지역과 해안지역에는 산천단 34.0, 성산 수산 19.0, 가시리 23.0㎜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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