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부지만 빼고…" 성산읍 토지거래 규제 풀린다

"제주 제2공항 부지만 빼고…" 성산읍 토지거래 규제 풀린다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일부 해제 안건 조건부 가결
107㎦ 중 공항 예정지 5.5㎢ 제외한 102㎢ 대상
2015년 첫 지정 후 11년 만…내달 중순 해제 유력
  • 입력 : 2026. 04.27(월) 09:12  수정 : 2026. 04. 28(화) 14:35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한라일보] 제주 제2공항 건설 예정 부지를 제외한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가 11년 만에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된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도시계획심의위원회(이하 도시계획심의위)는 지난 24일 서귀포시 성산읍 토지거래허가구역 일부 해제 안건을 조건부로 가결했다.

본보 취재 결과 이날 도시계획심의위는 제주도가 제출한대로 순수 제2공항 건설 예정지인 5.51㎢만 계속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유지하고, 나머지 102.1㎢는 전면 해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제주도는 심의 결과가 일반에게 공고되기 전에 구체적인 해제 계획 범위 등이 노출되면 부동산 시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안건 내용을 비밀에 부쳐왔다.

제주도와 도시계획심의위는 제2공항 건설 부지에 속한 사유지와 공공 토지에 대해선 여객터미널과 활주로 등 국가중요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계획됐을 뿐만 아니라, 토지 보상 과정에서 소유자와의 협의가 무산될 경우 국가가 강제 수용할 수 있어 규제를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한 반면, 그렇지 않은 나머지 제2공항 주변 일대에 대해선 장기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재산권 침해 논란이 여전하고 경제적 피해도 커 규제를 푸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또 도시계획심의위는 앞으로 거래 현황과 가격 등을 면밀히 감시할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그러나 성산읍 일대 토지 거래 규제가 한꺼번에 대거 풀리면서 외기 투기 자본 유입과 급격한 지가 상승이 나타날 수 있고, 토지 보유 유무에 따라 주민 간 갈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일정 규모의 토지에 대해선 소유주가 마음대로 팔 수 없게 규제하는 지역을 말한다.

부동산 거래 신고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시·도지사는 특정 지역에서 투기가 성행할 가능성이 있거나 지가의 급격한 상승이 우려될 경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 제주도는 2015년 11월 10일 정부가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를 제2공항 건설 후보지로 발표하자 이날부터 2018년 11월 14일까지 3년 간 성산읍 107.6㎦, 5만3666필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당초 제주도는 제2공항 후보지와 비교적 가까운 성산읍 관내 5개 마을(6850만㎥)만 지정하려 했지만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자 성산읍 전역으로 규제를 확대했다.

이 기간 성산읍에서 주거 180m², 상업 200m², 농지 500m², 임야 1000m² 등을 초과한 토지를 매매하려면 시장의 허가를 받아야하며, 이를 어기고 체결한 매매 계약은 무효가 된다. 이후 제주도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기간을 총 네 차례 연장해 오는 11월까지로 유지했다.

해제 논의는 성산읍 주민들이 지난해 11월 도의회에 장기간 이어진 규제로 인해 경제적 피해를 입고 있다며 이를 풀어줄 것을 요구하는 청원을 제출한데 이어, 그달 열린 도정 질문에서 오영훈 지사가 "조기 해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하며 급물살을 탔다.

이후 제주도는 지난해 12월 도시계획·부동산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꾸려 해제 범위 등을 검토해왔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시점은 다음달 중순이 유력하다. 도는 내달 초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범위 등을 공고할 계획으로, 공고문에 효력 발생 시기가 명시되지 않으면 5일 후 법적 효력이 부여된다. 제주도는 이런 절차를 최대한 단축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라일보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3 개)
이         름 이   메   일
8165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
ㅇㅇㅇ 2026.04.28 (06:44:06)삭제
╲  2공항 " 활주로" 와   ╱     ╲ 철새도래지 4,000평이 ╱   ╲서로 겹치고 ❗️ ❗️ ❗️ ╱   - - -    ╱조류충돌로 179명 참사한 ╲  ╱  무안공항보다 조류충돌 568배 높다 ╲    ╱         ╲ 2공항 최대 쟁점 =>공항시설법 위반 : 철새도래지 8km내 공항시설불가 ※ 철새도래지 과 2공항 "활주로" 4,000평이 중복 겹쳐 있고. ※ "다른지역 철새도래지 3곳"에도 오조: 3km,종달: 6km,하도.신천: 8km 2공항과의 떨어진곳에 있다.
국가폭력 2026.04.27 (19:14:04)삭제
국가폭력으로 부터, 농지 강탈 당하는 피해 농가를 위해 대체농지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현재까지 계획없다 ● 농지강탈 : 2847필지 520,000평 "토지거래허가 제한구역" 일부 해제권한도 없고. 위임받지 못한 "도청 공항확충지원과"가 월권하여 주도적으로..토지거래허가 일부 해제하려한 의견수렴은 명백한 불법 행정행위다 "=> 대법원판례 ● "토지거래 담당부서"가 아닌 공항확충지원과에서 의견서를 받는 행정행위는 효력이 없는 "불법문서" 에 불과하다 ●● 제2의 43국가폭력 사태를 멈추고.2공항 백지화하라
투기꾼 2026.04.27 (18:19:34)삭제
2공항 토지소유. 실태분석' 결과 90%가 투기꾼이다 ☆ 특히.성산 농어민은 10%(21명)에 불과하다 ☆이재명대통령: 농지미경작.투기실태조사보고하라 ㅡ제주도청.제주연구원 172개 농촌마을 5만여 농업경영체 전수조사 ㅡ예정부지2840필지의 토지대장을 전수조사결과 ㅡ 조사 결과 전체 필지 소유자 2108명 중 60.2%에 해당하는 1270명이 제주 외 거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 서울·경기·인천이 24.1%(507명) ● 부산·경남이 15.8%(334명) ● 대구·경북·울산이 15.7%(332명)로 경상권 비중이 특히 높았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