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보궐선거] 해수부 차관에서 한달 만에 여의도 입성 성공

[6·3보궐선거] 해수부 차관에서 한달 만에 여의도 입성 성공
이재명 대통령·민주당 지지율 당선 결정적 작용
위성곤 당선인과 원팀 호흡·서귀포고 출신 도움
제2공항 찬성 약점 극복… 칭다오 논란 감표 요인
  • 입력 : 2026. 06.04(목) 03:00  수정 : 2026. 06. 04(목) 03:16
  • 위영석 기자 yswi@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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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밤 당선이 확정되자 축하 꽃다발을 받고 환호하는 김성범 당선인 부부. 제주도사진기자회

[한라일보] 더불어민주당 김성범(57) 후보가 전략공천을 확정지은지 한달여 만에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김성범 당선인은 이재명 정부 첫 해양수산부 차관으로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위성곤 국회의원이 민주당 제주지사 후보로 결정되면서 지난 4월 30일 인재영입으로 민주당에 입당했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해양수산부에서 32년간 공직생활을 해온 정치 초년생이 첫 도전에서 당선되는데는 높은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을 바탕으로 한 '일꾼론'과 민주당의 전략 공천, 위성곤 제주지사 당선인과의 '원팀 호흡'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김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내내 실제로 이재명 정부의 '일꾼론'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면서 서귀포지역 국비 확보 등을 내세워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 32년간의 중앙정부 공직경력을 바탕으로 국회에서 즉시 일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임기 2년의 초선이지만 집권 여당의 후보라는 점도 유권자의 선택으로 이어졌다.

지난달 6일 출마 회견에서도 김 당선인은 "서귀포시민의 목소리를 통해 중앙정부의 정책과 예산 성과를 확실하게 가져오는 서귀포의 일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김 당선인의 고향이 남원읍이라는 점과 위성곤 당선인과 서귀포고 동창이라는 점도 연고주의가 강한 제주지역 특성상 득표 요인으로 볼 수 있다. 김 당선인도 선거운동 과정에서 남원읍 중산간지역 출신으로 감귤농사를 지어온 점, 그리고 지속적으로 고향주민들과 소통해온 점들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게다가 서귀포지역 뜨거운 현안이던 제주 제2공항 사업에 대해 김 당선인이 출마 회견 당시부터 찬성 입장을 밝히는 선거전략도 먹혀들었다. 고기철 후보가 선거 막판까지 제2공항 이슈를 지속적으로 제기했음에도 자신의 득표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그 결과 김 당선인은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열세를 보였던 성산읍과 표선면 지역에서도 상대 후보인 고기철 후보와 비슷한 득표력을 보였다.

반면 TV토론에서 고 후보가 제기한 '제주~칭다오 항로 개설'에 대한 김 당선인의 책임론에 대해 명확하게 해답을 내놓지 못한 점은 감표 요인으로 작용했다.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 전까지 후보 지지도에서 20%p 넘게 차이를 보였지만 개표 결과 표 차는 10%p대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이밖에 선거일 이틀 앞두고 나온 민주당의 '호남-제주 초광역권 메가시티 추진' 공약도 고 후보가 제2공항 포기와 전남과 제주간 해저터널 사업이라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역시 김 당선인에게 감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성범 후보의 당선으로 2년 후 치러질 총선에서 재선을 향한 정치적 역량을 얼마나 키울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서귀포시 지역구를 사수하면서 민주당 국회의원 제주 3석을 그대로 유지, 그동안 민선 9기 제주도정이 추진하는 각종 제도 개선과 제주4·3 특별법 개정, 기초자치단체 설립 등 국정과제 추진에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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