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희기자의 문화현장]지방문화원, 갈림길에 서다
통폐합 권고 4개월 만에 지방문화원 두군데 해산육성조례 제정 초심으로 찬바람이 가시지 않은 지난 2월이었다. 4개 지방문화원에 제주도에서 보낸 공문이 일제히 날아들었다. 특별자치도 출범 취지에 맞게 문화원간 통폐합을…
진선희 기자 ㅣ 2008. 06.24. 00:00:00
[제주어 쓰게마씨](13)제주방언구사기능인 고봉만씨
제주시 무형문화유산으로 기능인 첫 지정 언어생활 영향주는 학교 교육부터 변해야 "나 만낭 뭐허젠? 별 볼 일 없는 하르방인디…." 고봉만씨(78·제주시 건입동)는 그렇게 말했다. 제주섬을 떠나지 않고 살며 나이들어 가는 …
진선희 기자 ㅣ 2008. 06.19. 00:00:00
[진선희기자의 문화현장]
'머리 치워' 소극장은 그만
주말 문예회관 소극장 공연 비좁고 불편한 객석의 고통잘지은 작은 공연장은 없나 무대에 불이 켜지자, 객석이 잠시 술렁였다. 자리를 옮기려는 사람들의 연쇄 이동이 벌어진 것이다. 덧마루위에 의자를 올려놓았는데 몇몇 곳…
진선희 기자 ㅣ 2008. 06.17. 00:00:00
[4·3문학의 현장](19)박재형의 '다랑쉬오름의 슬픈노래'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4·3 장편 동화산사람·군경에 시달리다 굴에서 희생'이상하고 아름다운 도깨비나라'였나 빗줄기가 점점 굵어졌다. 무릎까지 높게 자란 잡초들을 헤치며 걷느라 물에 빠진 꼴이 됐다. 1시간여를 헤매는 중…
진선희 기자 ㅣ 2008. 06.13. 00:00:00
[진선희기자의 문화현장]
대구서 온 '만화방 미숙이'
100% 대구산 창작뮤지컬…아트마켓에 올해 첫 참가"문화도시 브랜드화 일조" "아트마켓이란 행사가 있는 줄 몰랐어요. 서울 공연하면서 정보를 듣고 올해 처음 이곳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지난 9일 서귀포시 표선면 해비치호…
진선희 기자 ㅣ 2008. 06.10. 00:00:00
[4·3문학의 현장](18)고정국의 '지만 울단 장쿨래기'
무엇이든 공짜로 내주던 위미 동카름왕대타는 소리가 총격전인 줄 화들짝동백나무 무성한 가지에 몸을 숨기다 바다는 생색내는 법이 없다. 조건없이 베푼다. 삐죽빼죽 솟은 바위는 숲처럼 보였다. 그 숲을 헤치며 해산물을 캐…
진선희 기자 ㅣ 2008. 06.06. 00:00:00
[제주어 쓰게마씨](12)민요패 소리왓
소리왓은 '이 시대 소리를 만들어내는 밭' 표준어로 부르는 제주민요 상상할수 없어 "삼춘덜이 자청비고, 문도령이고, 정수남이우다. 자청비허고 문도령이 되어보카 마씀." 지난 3일 오전 제주시 애월읍 애월리에 있는 주사랑…
진선희 기자 ㅣ 2008. 06.05. 00:00:00
[진선희기자의 문화현장]'결혼'의 달콤함을 이대로
제주오페라단 단막 오페라 안전장치 택한 아쉬움에도 상설 공연의 가능성 열어놔 남자는 가진 게 아무것도 없었다. 집을 빌리고, 양복을 빌렸다. 시간이 되면 빌린 물건들을 돌려줘야 한다는 조건을 단 채. 그래도 좋았다. 하…
진선희 기자 ㅣ 2008. 06.03. 00:00:00
[4·3문학의 현장](17)김시태의 '연북정'-2
비석거리를 채웠던 고문치사 상여소리평화회담 기대감은 한순간에 무너지고밤바다 헤쳐간 동지는 이어도로 갔을까 술마시다 만세를 외쳤다. 노래를 부르다 기분이 좋아지면 또 외쳤다.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 비석거리. 조천…
진선희 기자 ㅣ 2008. 05.30. 00:00:00
[진선희기자의 문화현장]'염쟁이 유씨'제주 온다는데
대학로서 성공한 지방 연극…문예회관 초청 공연 목록에섬안의 보석도 찾아나설 때 "오이무침이 좋아? 내가 더 좋아?" 꿀맛같은 신혼의 단칸방에서 들려오는 이야기가 아니다. 할머니가 할아버지에게 그렇게 물었다. 할머니는…
진선희 기자 ㅣ 2008. 05.27. 00:00:00
[4·3문학의 현장](16)김시태의 '연북정'-1
조천리 배경 4·3에 뛰어든 젊은이들 그려눈물짜는 사연 대신 당당한 항쟁의 주체로조천중학원 옛 터엔 그날의 열정 아스라이 가파른 돌층계를 올라서면 '연북정'현판이 보인다. 사모할 연(戀)자에, 북녘 북(北)자. 북은 임금을 …
진선희 기자 ㅣ 2008. 05.23. 00:00:00
[제주어 쓰게마씨](11)소리꾼 양정원씨
지난 3월 작사·작곡 도맡은 제주어 가요 음반 '곤밥'등 정겨운 노랫말 … 팍팍한 삶에 온기를 볕좋은 어느날, 한 사내가 동백나무 그늘 아래 앉아 기타를 튕긴다. 동네 할머니들이 지나가다 한마디씩 한다. "기타만 두드린다고…
진선희 기자 ㅣ 2008. 05.22. 00:00:00
[진선희기자의 문화현장]다른 표정을 만나는 즐거움
새로운 길 만들어낼 희망…지역은 어떤 판 깔아줄까 초대의 글은 이랬다. 행복한 작품들이 많고, 즐겁고 함박웃음을 짓게 하는 작품들이 많을 거라고. 전시장으로 오셔서 그 열정과 마음을 담아가시라고. 예산이 넉넉치 못해 …
진선희 기자 ㅣ 2008. 05.20. 00:00:00
[4·3문학의 현장](14) 김경훈의 '헛묘'
초토화작전에 큰넓궤로 피신한 동광 사람들시린 겨울 토벌대에 붙잡혀 정방폭포서 희생시신을 찾을 길 없어 헛묘 만들어 넋을 달래 어깨 높이까지 자란 잡목을 헤치고 나갔다. 고사리 꺾는 사람들이 수시로 드나들며 만들어…
진선희 기자 ㅣ 2008. 05.09. 00:00:00
[제주어쓰게마씨](10) (사)제주마씸 한상용 회장
2002년 개발한 도내 중소기업 공동 브랜드 37개 업체서 상표 사용…청정 이미지 홍보 '빙삭이' 웃고 있는 돌하르방. 그 곁에 네 글자가 또렷이 박혀있다. 제주마씸. '제주입니다'를 뜻하는 제주어 '제주마씸'은 도내 중소기업의 …
진선희 기자 ㅣ 2008. 05.08.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