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그 시절 초상조각은 왜 굳어있는 표정일까
약 300쪽에 이르는 책장을 넘기며 군데군데 놓인 작품 이미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독자들은 미술관에 있는 기분에 빠질 듯 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이론과 교수인 양정무의 미술 에세이 '벌거벗은 미술관'이다. 유학 시절 미…
진선희 기자 ㅣ 2021. 08.27. 00:00:00
[책세상] 나이 오십 이후 U자 모양 행복 곡선 그린다
경제학 등 연구성과 토대교육·연금 제도 바뀌어야 "미안해요, 늙어서 깜빡깜빡해요." 어쩌다 그냥 잊어버릴 수도 있는데, 우린(중년들) 이런 말을 아무렇지 않게 뱉는다. 나이가 부끄러운 것처럼 행동하고 생일이 나쁜 소식이 …
진선희 기자 ㅣ 2021. 08.27. 00:00:00
[이 책] 현택훈 시인의 '제주 북쪽'
조천·구좌·애월·한림 포함5개 지역 28개 공간 속으로4·3의 상처에서 솔푸드까지 이 섬의 북쪽엔 뭍으로 향하는 통로가 있다. 제주 관문 제주항이다. 그 항구를 통해 물자와 사람이 오갔고 주변에 형성된 원도심은 제주의 정치,…
진선희 기자 ㅣ 2021. 08.27. 00:00:00
[2021 제주愛 빠지다] (8)‘작은 것이 아름답다’ 이경아 대표
‘지구별약수터’ 캠페인 통해플라스틱 생수병 없는 매장생활 속 작은 실천의 힘 나눠 그는 "내가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 시작한 일이라고 했다. 애써 타인의 건강한 삶을 위한다는 명분보단 '나로부터' 출발한 작은 걸음이었…
진선희 기자 ㅣ 2021. 08.20. 00:00:00
[책세상] 제주 토박이의 눈으로 사진에 담은 '세한도'
추사 제주 유배가 낳은 세한도실제 제주 풍경을 그렸다면… 그것들을 '한 폭의 수묵화'에 비유할 수 있겠다. 종이에 먹으로 그려낸 흑백의 고요한 풍경을 닮았다. 하지만 책장을 하나하나 넘기다보면 그 '수묵화'에 이 땅의 현…
진선희 기자 ㅣ 2021. 08.20. 00:00:00
[이 책] 임명실 에세이 '우리의 기억을 드릴게요'
치매 걸린 노모 돌보는 가족망각의 강 건너 다시 추억을손녀의 시선에 담은 이야기 성산일출봉 아래 어느 집에 할머니가 산다. 키가 작아 '엄지 할망'이라는 별명을 가진 할머니는 딸 여덟, 아들 하나를 낳았다. '다산의 여왕'으…
진선희 기자 ㅣ 2021. 08.20. 00:00:00
[이 책] 양전형의 제주어 장편소설
표준어 뜻풀이 없이 쓴 '목심'제주어 시집에 이은 첫 장편'십년벵'이란 역병 덮친 설정 2016년 내놓은 시집 '게무로사 못 살리카'에 실렸던 시 한 편이 동기가 되었던 것일까. '제주어'로 썼던 그 시집 속 '목심'이 동명의 소설로 …
진선희 기자 ㅣ 2021. 08.13. 00:00:00
[책세상] 기대도, 요구도, 사심도 없이 냉면 한 그릇
3년 전 봄날, 남북정상회담이 불러낸 화제의 음식이 있었다. 평양냉면이다. 당시 서울의 평양냉면집이 문전성시를 이룬다는 보도 속에 그 맛을 두고 여러 말들이 나왔다. '행주 빤 물'이라는 표현도 그중 하나다. 하지만 세 번만 …
진선희 기자 ㅣ 2021. 08.13. 00:00:00
[책세상] 익숙함을 의심할 때 비로소 시작되는 과학
기호와 숫자 뒤 과학의 역사수많은 시행착오의 결과들 오늘날 우리가 익히 누리고 있는 과학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이론과 실천을 쌓아올린 결과라면. 그는 말한다.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는 생각을 버린 덕에 달과 …
진선희 기자 ㅣ 2021. 08.13. 00:00:00
[이 책] 김민희의 '푸른 바당과 초록의 우영팟'
'요리 선생'의 기억과 경험몸국·닭엿·갈치호박국 등숱한 사연 밴 제주의 밥상 '육지 사람들은 모르는 제주의 맛'이란 부제에 저자의 이력이 반쯤 공개됐다. 그가 제주 출신이라는 점이다. 실제 그의 냉장고와 식탁엔 '제주산'…
진선희 기자 ㅣ 2021. 08.06. 00:00:00
[책세상] 탈탄소 시대를 향한 에너지 공동체 꿈꾸며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은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아시아슈퍼그리드를 제안했다. 그는 발전소 가동 중단으로 일본 사회가 전력 부족 위기에 처하자 외부로부터 전력 에너지를 공급받기 위해 몽골에 대규모 …
진선희 기자 ㅣ 2021. 08.06. 00:00:00
[휴플러스] 그럼에도… 희망의 선율로 제주 섬에 부는 금빛 바람
제주국제관악제 시즌제 첫 도입8일부터 15일까지 여름 시즌 열전국내외 무대 활약 젊은 연주자 초청3개 공연장 인원 제한해 현장 개방 이 여름, 제주 섬에 다시 금빛 바람이 분다. 올해 처음 도입된 여름·겨울 시즌제(한라일보 …
진선희 기자 ㅣ 2021. 08.05. 22:00:00
[진선희의 백록담] 161억 가파도 프로젝트가 남긴 것
얼마 전 찾은 가파도는 땡볕 아래 자전거를 타고 해안가를 돌거나 섬의 풍경을 간직하기 위해 휴대전화 카메라 버튼을 누르는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가파도행 여객선에 흐르던 최백호의 노래 '가파도'는 이 섬이 더 이상 '변방'…
진선희 기자 ㅣ 2021. 08.02. 00:00:00
[책세상] 상처가 만들어낸 짙은 향기, 외로움의 품격
그는 적적함 속에 꽃과 비와 볕이 있는 나날을 말한다. 땅 위에 무심히 떨어진 열매에서 햇빛과 바람의 일을 떠올린다. 그가 자연과 시의 세계를 누비며 발견한 문장들로 그 풍경을 그려냈다. '지금은 간신히 아무도 그립지 않을…
진선희 기자 ㅣ 2021. 07.30. 00:00:00
[책세상] 바이러스와 기후가 제국의 멸망 이끌었다
2세기~7세기 집중 추적기후·생태계 결정적 변수 서기 400년의 로마에는 7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모여살았다. 28개의 도서관, 856개의 대중목욕탕, 4만 7000개의 아파트 블록이 도시의 규모를 말해준다. 당시 지구 인구의 4분의 1의 …
진선희 기자 ㅣ 2021. 07.30.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