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 장편 연재] 갈바람 광시곡(5)

강준 작/고재만 그림 2-2. 청춘들의 우격다짐 음식을 나르며 분주하게 움직이는 도우미들이 용찬과 눈이 마주치자 웃음으로 반가움을 드러냈다. 식당을 드나들며 한두 번씩 보았던 화교들이었다. 용찬을 본 리화가 반갑게 맞…

[강준 장편 연재] 갈바람 광시곡(4)

강준 작/고재만 그림 2. 청춘들의 우격다짐 노을이 아름답게 구름을 물들이는 하늘에 갈매기 서너 마리가 한가롭게 날아다녔다. 파도가 밀려왔다 살며시 부서지는 해운대 해변 위 도로를 스쿠터가 달렸다. 청년은 핼멧도 없…

[강준 장편 연재] 갈바람 광시곡(3)

강준 작/고재만 그림 1-3. 강하의 새벽안개를 헤치고 사람들이 망망한 바다만 바라보며 망연자실해 있는데 누군가 배가 온다고 소리쳤다. 배 안에 있던 사람들까지 갑판으로 올라와 손을 흔들며 살려달라고 아우성을 질렀다.…

[강준 장편 연재] 갈바람 광시곡(2)

강준 작/고재만 그림 1-2. 강하의 새벽안개를 헤치고 "형! 가지마." 자세히 보니 동생 치영이었다. 잠도 안자고 부친과 나누는 이야길 엿들은 모양이었다. 치관은 안쓰러운 마음을 숨기기라도 하듯 치영의 손을 덥썩 잡았다. "…

[강준 장편 연재] 갈바람 광시곡 (1)

○…제주 강준 소설가의 장편 '갈바람 광시곡'을 연재합니다. 세 젊은이의 3대에 걸친 인연을 중심으로 제주의 역사와 문화, 중국 자본의 안팎을 좇는 소설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바랍니다. …○ 강준 작/고…

[제주문화계 이 사람] (21)인터넷 장편 연재 강준 작가

내달부터 인터넷 한라일보에주1회 '갈바람 광시곡' 실어화교 3세 등 주인공으로 등장보이지 않는 힘 두목회 설정도연재물 그림 고재만 화백 그려 그는 제주를 '서사의 섬'이라고 칭했다. 오랜 세월 제주가 품어온 역사와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