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일 저녁 제주도문예회관에 있었다. 4·3 70주년 전야제가 열렸던 날이다. 제주동부경찰서와 마주한 문예회관 앞마당에 특설 무대가 차려졌고 4·3을 기억하려는 춤과 노래가 잇따랐다. 준비한 의자가 모자라 객석 좌우로…
지구촌이 FIFA 월드컵으로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대한민국도 2002 한일 월드컵의 영광 등의 영향으로 여름밤을 하얗게 지새우고 있다. 그러나 2002년을 제외하면 우리 대표팀은 매번 16강 진출과 관련 '경우의 수'라는 악령에 시달…
며칠 전 서울대 횽윤철 교수가 초미세먼지 관련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대기 중 초미세먼지로 인한 조기 사망자가 우리나라에서만 연간 1만1924명에 달한다는 내용이다. 홍 교수팀이 세계보건기구(WHO) 방식을 적용해 전국 권역별…
애초 큰 기대를 걸지 않았지만 그 누구도 '5대 공약'에 문화를 다루지 않았다. 민선 6기 제주도정을 이끌며 '자연, 문화, 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제주'를 목표로 내걸었던 이 마저 핵심 공약에서 문화를 외면했다. 6·13지방선거에 …
"판결에만 전념하라고, 비린내 나는 생선은 우리가 팔고, 공장 컨베이어벨트는 우리가 지켰다. 너희들의 위에 법이 있고 법 위에 우리가 있다." 지난 1월 '사법부 블랙리스트' 관련 대법관 13명의 집단 반박성명에 김주대 시인은 …
이윤만을 추구하지 않고, 사회적가치를 함께 창출하는 사회적경제에 대한 관심이 제주에서도 조금씩 높아지는 분위기다. 사회적경제 중간지원조직인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도내 공기업과 잇달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
대학시절 서너번 아르바이트를 한적 있다. 아르바이트의 대부분은 이른바 '노가다'였다. 당시 대학생들이 단시간내 짭짤한 돈을 쥘수 있는 것은 건설현장 잡부가 최고였다. 30여년전 일인데 일당 2만원 이상을 받은 것으로 기억…
잔인한 4월, 한반도에 기적같은 일이 찾아 왔다. '4월 전쟁설'까지 나돌았던 한번도에 평화의 분위기가 조성됐다. 지난해 11월 북한이 미국을 사정권에 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화성15를 발사하면서 한반도의 전쟁위기는 고조…
정치·경제계를 포함해 군(軍) 등에서는 새해가 되거나 어떤 특정 시점에 되면 종종 쓰는 말이 있다. 특히 경제계를 중심으로 자주 쓰는 용어가 바로 '침과대단(枕戈待旦)'이다. '침과대단'은 '창을 베고 자면서 아침을 기다린다'…
얼마 전 진보논객 진중권 씨와 한 정치인이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려던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과 관련해서다. 사건은 지난 2011년 12월 정봉주 전 의원이 한 여대생을 호텔 카페로 불러내 성추행을 하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주특별자치도 행정체제 개편 문제가 도민사회의 화두로 재등장했다. 제주도 행정체제 개편 문제는 그동안 중앙정치권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우리들만의 리그'로 전락해 왔으나 문재인 정부 출범과 …
"외로운 대지의 깃발/흩날리는 이녘의 땅/어둠살 뚫고 피어난/피에 젖은 유채꽃이여/검붉은 저녁 햇살에/꽃잎 시들었어도/살 흐르는 세월에/그 향기 더욱 진하리/아 반역의 세월이여/아 통곡의 세월이여/아 잠들지 않는 남도/한…
음식의 가치는 시대에 따라 변해왔다. 먹고 사는 게 급했던 시절 음식은 생존의 문제였고, 생활에 여유가 생기면서부터는 맛있는 음식을 찾기 시작했다. 그 다음 단계에선 잘먹고 잘사는 건강의 문제로 옮겨가 소비자들이 식품…
지난주 도내 언론에는 두개의 눈에 띄는 기사가 실렸다. 내년 4~5월쯤이면 제주도 인구가 70만명을 넘어선다는 것 하나와 도내 아파트분양가가 지난 2월 기준 ㎡당 383만원으로 1년전에 비해 70만원 가량 올라 전국에서 가장높은 …
현직 제주경찰 부하 여경 상대 성범죄 … 직위해제
[현장] 제주 탑동해안로 불법 주차 반복에도 '나 몰라라'
[르포] "애써 마늘 농사 지어봤자 생산비는 커녕 빚만…"
제주 상위 0.1% 부동산 평균 임대소득 6억 '전국 2위'
20일부터 병원 진료시 반드시 신분증 제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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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는 계속 빠져나가는데.. 손 놓은 제주자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