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APEC 정상회의 유치 범도민 추진위 발족식.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에 대한 최종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오는 20일 마지막 APEC 선정위원회 회의가 열릴 예정으로 이번주 분수령을 맞는다. 현재 제주를 비롯해 경주와 인천 등 3파전 양상을 보이며 막바지 유치 전략이 치밀하게 이뤄지며 이달 중 최종 개최지가 가려질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APEC 정상회의 개최지 선정이 임박함에 따라 수려한 자연경관과 천혜의 생태환경을 비롯해 충분한 숙박시설과 경호여건 등의 강점을 부각시키며 제주 유치에 막바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최종 개최지 발표가 빠르면 오는 20일 회의 당일이나 늦어도 26~27일 최종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쟁 도시들과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도는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제주를 아시아·태평양지역 평화 협력의 플랫폼으로 육성하고, 지속가능한 제주 미래 비전 실현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17일 도청 한라홀에서 열린 주간 혁신 성장회의에서 "APEC 정상회의 유치를 통해 제주가 국제협력의 중심축이 돼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민사회가 혼연일체가 돼 준비해 온 APEC 유치 과정은 자랑스러운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며 "국제사회에 제주의 역량을 보여주는 과정으로 제주의 미래비전이 글로벌 의제(아젠다)에 부합하고, 정부의 국정 과제와도 긴밀히 연결돼 있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고 피력했다.
특히 오 지사는 "그동안 제주포럼 19회과 국제 정상회의 6회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제주의 경험은 이번 APEC 정상회의 유치의 큰 자산"이라며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성공적인 행사를 치러내 국격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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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와 경쟁구도에 있는 경주는 역사·문화적 측면을 강조하고 있으며 인천은 공항과 숙소, 회의시설과 교통, 경호와 안전여건 등을 부각시키고 있다.
최종 개최지에 대한 선정 기준은 유치 목적과 기본 계획, 국제회의를 감당할 여건, 회의 운영 여건, 국가 및 지역 발전 기여도 등이다. 정상들이 타고 올 전용기를 수용할 수 있는 공항과 주기장을 비롯해 회의장과 숙소 등 물리적 여건이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달 3개 후보 도시인 제주와 인천, 경주에 대한 현장실사에 이어 이달 초 최종 브리핑(PT)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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