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중교통 불편 해소 '주마가편' 독려를

[사설] 대중교통 불편 해소 '주마가편' 독려를
  • 입력 : 2024. 08.05(월) 05:5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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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대중교통 이용에 따른 민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올 상반기 대중교통 불편사항에 대한 행정처분내역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1% 감소한 232건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불친절 17건 ▷무정차 등 150건 ▷경로이탈 등 13건 ▷시간미준수 35건 ▷기타 17건 등이다. 이에 따른 행정처분은 ▷주의 48건 ▷경고 47건 ▷과태료 95건 ▷과징금 28건 ▷불문 14건이었다.

100건을 웃돌던 불친절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무정차와 시간미준수, 경로이탈 등 고질적인 민원사항들도 감소세를 보였다.

운송업체의 자정 노력에서 기인한 것으로 제주도는 분석했다. 각 회사별로 운수종사자의 복무 관리와 교육을 강화하는 자정 결의대회를 열고, 고질적인 민원 해결에 앞장섰다. 운수종사자 대상 친절교육(10회)을 비롯 행정처분 기준 구체화 및 강화 등 제주도의 다양한 지원책으로 업계의 노력을 뒷받침한 게 주효했다고 자평했다. 지난해엔 도민 대중교통 서비스 평가단 구성을 통해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하기도 했다.

불편사항 건수가 줄어든 것에 만족해선 안 될 일이다. 불편사항이 접수되지 않거나, 불편을 감수하고 이용하는 사례 등을 감안하면 업계와 행정 모두 더욱 분발해야 한다.

지역 여건 상 대중교통 이용에 있어서 완벽은 기대할 수 없다. 불가피한 상황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고질적인 불편사항에 대해 개선이 없거나 더디면 백약이 무효일 수 있다. 점진적으로 향상되고 있는 대중교통의 연착륙을 위해 교통주체들은 주마가편의 자세로 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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