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초대석]이경준 월드비전 제주도지부장

[목요초대석]이경준 월드비전 제주도지부장
  • 입력 : 2002. 09.19(목) 11:55
  • /고대로기자 drko@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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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통해 이웃사랑 실천"
 “우리가 가진 것을 아주 조금만 나눠주면 지구상의 어린이들이 굶주림으로 죽어가거나 고통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다.” 월드비전 제주지부는 다른 일반 봉사단체와 달리 나눔을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단체이다. 4년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도내 소년소녀 가장과 영세가정, 위기가정 등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들의 삶을 변화시켜 왔다. 추석을 앞둬 도내 1백70명의 불우 청소년들에게 1천7백여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한 이경준 2대 도지부장을 만나 도지부 운영실태와 향후 사업계획 등을 들어본다.
 △도지부 창립후 어떻게 운영돼 왔나
 당시 후원자들이 없을 것 같아 제주지부 설립을 망설였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것은 기우였다. 다른 지역 못지 않게 이웃사랑에 열정을 가진 분들이 많아 지난 96년 창립해에 제주시내 저소득층 가정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지원을 해오다가 지난해부터는 서귀포와 북제주군, 남제주군 지역까지 지원을 확대했으며 현재는 도내 1백70여명의 어려운 어린이들에게 생활비 등을 지원해 주고 있다. 또 24시간 극기체험등 청소년들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다른 도내 사회 봉사단체와 다른점
 월드비전은 단순히 어려운 어린이와 이웃들에게 물질적인 도움을 주는 지원에 한정하지 않고 이들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데 노력하고 있다. 즉 수혜자들이 현재 도움을 받지만 여기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자립해 문제를 해결하며, 미래를 계획하는 능동적인 삶을 살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지원금은 어떻게 충당하나
 적게는 몇백원에서 수백만원까지 지원해 주는 다양한 사람들의 후원금으로 각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소리없이 사랑을 베풀어주신 헌신적인 후원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장기적으로 도와주는 분은 8백여명 정도. 학생 교사등을 포함한 비정기적인 후원자는 7∼8만명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연간 도내 어린이 1백70명에게 1억2천5백만원을 지원했다.
 △운영의 어려운 점은 없나
 현재 1백여명의 도지부 자원봉사자들이 도내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데 각종 사업추진에 비해서는 턱없이 모자란 실정이다. 어린이들과 불우한 이웃을 위해 시간적·육체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많은 분들이 필요하다.
 △향후 자체 사업계획
 ‘24시간 굶기체험’에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제주 실정에 맞게 개발해 나가겠다. 또 후원자와 아동간의 결연을 통해 아동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1:1 결연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한번 후원을 하고 잊어버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1백원이면 북한 어린이가 하루 먹고 살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굶어서 죽어가는 세계 어린이들이 있음을 다시금 떠올리며 적은 금액이라도 꾸준히 후원을 해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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