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라이프]족욕
피로야∼ 물럿거라
  • 입력 : 2005. 06.03(금) 00:00
  • /오은지기자 ejoh@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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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신욕을 대신해 새로운 웰빙건강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족욕. 하루 15분으로 발에 휴식을, 몸엔 활기찬 건강을 주자./사진=강희만기자 hmkang@hallailbo.co.kr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근육의 긴장이 풀어져 숙면을 도와주는 족욕(足浴). 반신욕 열풍에 이어 새로운 웰빙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족욕은 반신욕과 같은 효과를 보면서 옷을 벗지 않아도 된다는 편리함을 내세워 반신욕을 대체할 새로운 목욕법으로 급부상중이다. 특히 높은 굽의 구두나 하이힐 등 하루종일 발을 혹사하고 있는 여성들에게 더없이 좋은 피로회복제. 하루에 단 15분, 우리의 몸을 지탱하느라 녹초가 된 발에게 휴식을 주자.

 ▷왜 족욕인가

 족욕은 오장육부의 혈관흐름이 좋아지면서 자율신경 활동이 회복되고 근육의 긴장이 풀려 숙면을 유도한다. 체질적으로 하반신이 차가운 소음인 여성의 경우 따뜻한 물로 족욕을 하게 되면 혈액흐름이 원활해져 냉증, 생리불순 개선에 도움이 된다. 또 무좀, 발냄새 제거, 갱년기 장애, 피로회복, 피부개선, 요통, 생리통, 감기, 고혈압, 불면증, 변비 등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웰빙건강법이다.

 ▷집에서 즐기는 족욕방법

 우선 샤워기의 물살을 이용해 발을 천천히 마사지해주면서 혈액을 순환시킨다. 발을 담글 따뜻한 물과 입욕재료를 준비한다. 족욕 시간은 평균 15∼20분. 체온보다 약간 높은 38∼40℃의 물에 복사뼈나 복사뼈위 삼음교까지 담근다. 너무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효과가 감소되므로 온도를 지켜주는게 포인트. 족욕을 마친후에는 반드시 풋케어 크림이나 보습로션을 바르는 것이 좋다. 각질이나 굳은살에 효과적.

 손발이 찬 사람은 겨자가루를 한 술 정도 넣고 풀어준 다음 발을 담그면 발이 따뜻해지며 발냄새가 심한 사람은 녹차가루를 이용하면 발냄새가 예방된다. 페퍼민트는 피곤하고 아픈발, 부기제거에, 제라늄은 혈액순환 촉진, 티트리는 무좀있는 발, 로즈메리는 뭉친 근육을 풀때, 주니퍼는 부은 발에 효과적이다.

 ▷증상에 따른 발 관리 요령

 땀이 많이 나는 발은 습해 세균번식이 쉽다. 무엇보다 깨끗이 씻은 후 헤어드라이어로 발가락 사이까지 골고루 말리는 것이 최선. 발이 자주 붓는 것은 심장에서 나온 혈액이 발 끝에 고여 나타나는 증상이므로 발바닥을 자주 주먹으로 쳐 종아리에서 위쪽으로 다리를 쓸어올려주면 좋다. 뒤꿈치가 갈라지는 발에는 발 전용크림을 발라주고 열이 나는 발은 찬물에 식초 2스푼, 소금 2스푼을 넣어 씻은 후 발바닥을 지긋이 자극해주면 좋다.

 ▷주의사항

 발에 외상으로 인한 피부 손상이 있거나 화농성 피부질환, 피부감염 등이 있다면 족욕을 피해야 한다. 또 당뇨병 환자의 경우 심한 족욕은 삼가고, 과음후에도 혈압상승우려가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용화진·김영자(쓰리케어피부관리실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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