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우승 향한 각축전 치열

하반기 우승 향한 각축전 치열
  • 입력 : 2005. 09.03(토) 00:00
  • /표성준기자 sjpyo@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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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성, 기수 부문 단독선두 질주

조교사 부문 정성호·김영래 접전


 올해 92일간의 경마 중 64일을 마친 제주경마가 승수몰이를 위한 기수·조교사들의 경쟁으로 경마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더위와 야간경마 등 환경변화를 극복한 기수와 조교사들이 하반기 시즌으로 접어들며 승부에 대한 강한 집착을 드러내고 있는 것.

 현재 기수들의 성적은 호각지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장우성과 김용섭 정영수 이태용 문성호 기수 등이 두각을 보이며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약진이 두드러지는 장우성 기수는 56승으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김용섭 기수가 45승으로 뒤를 쫓고 있다.

 전년도 중상위권을 유지했던 정영수 기수가 37승, 이태용 기수가 34승, 문성호 기수도 33승을 기록하고 있어 선두탈환을 위한 하반기 각축전은 점입가경의 경지로 가고 있다. 지난해 4백13회 출격으로 무쇠체력을 보여줬던 문성호 기수는 올해에도 현재 3백33회 출주해 승부사의 근성을 보여주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반면 지난해 82승으로 1위를 기록하며 제주 최고의 기수로 공인받은 김용섭 기수는 장우성 기수와 선두를 놓고 쟁탈전을 벌이며 지난해 챔피언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2위 심태섭 기수는 중위권으로 밀려나 기대했던 경마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외에 올해 6월 제주 5기 기수로 출발해 선배들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던 새내기 가운데는 강성과 황태선 기수가 4승을 올리고 있다. 제주 최초의 여성기수인 김주희 기수도 4승을 기록하면서 남자 기수들에 못지 않은 기량을 보이고 있다.

 조교사 부문은 2001∼2004년 연속 1위를 석권한 정성호(14조) 조교사가 승률 부문에서는 현재까지 55승을 기록하면서 54승을 기록한 김영래 조교사를 간발의 차로 앞서고 있다. 복승률에서는 31.22%를 보이고 있어 32.4%의 김영래 조교사에게 근소한 차로 뒤지고 있다.

 이들의 정상을 향한 경쟁이 계속되면서 전 부문 석권을 노리며 독주를 하고 있는 정성호 조교사의 전성기가 그대로 이어질 지 아니면 아성이 무너질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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