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NGO](8)제주 YMCA
도민과 청소년들의 ‘영원한 벗’
  • 입력 : 2006. 03.13(월) 00:00
  • /고대로기자 drko@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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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년 창립한 제주YMCA는 유아를 시작으로 어린이, 청소년, 청년과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청소년과 청년사업·사회체육사업, 시민 소비자 권익 향상사업, 사회교육 및 문화사업 등 다양한 시민사회교육 사업을 펼치며 청소년과 도민들의 ‘영원한 벗’으로 지내고 있다. 사진은 ‘좋은 아버지가 되려는 사람들의 모임’.

축구·농구대회 개최 등 다양한 교육사업 펼쳐

‘시민중계실’ 통해 소비자 보호 및 민원 해결

도내 시민사회 단체들과의 연대활동도 전개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더불어 함께 사는 살맛나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자.’

 지난 51년 창립한 제주YMCA(Young Men’s Christian Association)는 유아와 어린이, 청소년, 청년과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시민사회교육 사업을 펼치고 있다.

 ▷청소년과 청년사업·사회체육사업=새로운 세계를 꿈꾸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어린이·고교·청년YMCA를 운영하고 있다. 또 청소년 인권지킴이와 유스오케스트라 및 키즈앙상블을 운영하고 있다. 또 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아기 스포츠단 운영, 어린이 체능학교, 소년축구단, 어린이 수영교실, 장애아 무료수영교실, 청소년 축구대회 및 길거리 농구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시민 소비자 권익 향상사업=도민들이 억울한 일이나 부당한 일을 당했을 때 힘이 없거나, 방법을 몰라서 부당한 처우를 감수해야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중계실을 운영하고 있다.

 시민의 문제를 관계기관에 중재하고 또는 직접 처리해 주는 것이다. 또 방문판매나 통신판매 등과 같은 특수판매로 물품을 강매당한 소비자들의 문제를 접수해 소비자 스스로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소비자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법률상담을 통해 전문적인 지식이 없이 접근하기 어려운 전세 및 부동산, 그리고 전문적인 법률상담도 접수, 처리하고 있다.

 제주반부패네트워크 및 제주지역 시민사회 단체와의 연대활동도 전개해 오고 있다.

 ▷사회교육 및 문화사업=저소득층 어린이 방과후 공부방 운영, ‘좋은 아버지가 되려는 사람들의 모임’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지역현안에 대한 각종 설문조사 및 토론회를 통해 시민들이 함께 고민할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YMCA는 이러한 사업들을 통해 제주지역사회의 참다운 발전과 건전한 시민문화 조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YMCA=세계적인 기독교 평신도 운동단체로서 1844년 6월 영국 런던의 히치콕로저스 상점의 점원이던 조지 윌리엄스(George Williams)가 12명의 청년들과 함께 산업혁명 직후의 혼란한 사회 속에서 젊은이들의 정신적·영적 상태의 개선을 도모하고자 설립됐다.

 그후 유럽 각국으로 급속히 전파되어 1855년 프랑스 파리에서 세계 YMCA 연맹(The World Aliance of YMCAs)을 결성하였다. 제1·2차 세계대전을 치르면서 전쟁포로를 위한 사업과 난민구호 사업을 펼쳤다.

 1955년 YMCA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주체성 재확립을 위한 노력을 다짐하였고, 1973년 우간다 캄팔라 세계대회에서 캄팔라 원칙을 채택하여 YMCA의 새로운 시대적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사회적 관심과 책임을 강조했다.

 회원들은 YMCA 운동의 정신인 독일 경건주의에 따라 정신적 각성, 만인사제론에 입각한 평신도성의 자각, 선교에 대한 정열과 기독교 정신으로의 일치를 기본 원칙으로 하여 봉사정신을 발휘하고 있다.

 제3세계 나라들로도 확장되어 2001년 현재 세계 1백20여 개국에 1만여 조직과 회원 3천만명, 지도자 70여만명이 있다.

/고대로기자 drko@hallailbo.co.kr



[인터뷰]김태성 제주YMCA사무총장

“NGO의 맏형으로 책임 남달라”


 지난 51년 창립한 제주YMCA는 도내 시민사회단체 가운데 가장 오래된 NGO이다. 도내 NGO의 맏형으로서 지역문제에 남다른 책임감을 갖고 있다.

 김태성 제주YMCA사무총장은 이에따라 “올해는 기쁜 소식을 전하는 사랑의 공동체 형성과 영·지·체의 균형있는 지도력 개발, 회원들의 참여해 만들어 가는 YMCA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한라산 리조트 개발사업 등에서 보듯이 그동안의 지역사회 갈등은 도내 시민사회단체와 행정기관 사이에서 나타났지만 이제는 지역주민과 NGO가 대립하는 양상으로 변하고 있다”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지역사회갈등 중재 전문가양성’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남북 통일의 물꼬를 트기 위해 한국YMCA 전국연맹이 추진하고 있는 통일자전거 보내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동티모르 평화재건을 위해 실시하는 ‘한장의 커피, 한장의 희망(A Cup of Peace)’ 운동에 참여하는 등 국제사회문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A Cup of Peace’운동은 동티모르의 유일한 소득원인 커피구매를 통해 희망을 나누는 실천사업이다. 해발 8백m 고산지대의 야생자연상태로 자란 천연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김 사무총장은 아울러 “제주지역 YMCA의 위상 강화를 위해 내년에 전국 YMCA가 참여하는 제주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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