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일이 다가오면서 각 도지사후보 캠프별로 막판 총력 ‘바람몰이’ 태세에 나서 남은 선거운동기간 불꽃튀는 ‘7일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반면 도선관위는 선거일 일주일 전인 24일부터 선거인명부 확정에다 부재자 투표 실시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투표관리체제에 들어갔다.
이번 도지사선거 운동기간중 24일로 절반을 보낸 각 지사후보 캠프는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피습사건으로 선거에 미칠 ‘후폭풍’과 고정 지지표의 결집, 부동층의 향배 등에 대한 자체 분석을 통해 남은 선거기간 조직력을 풀 가동할 방침이다.
열린우리당 진철훈 후보측의 경우 남은 선거기간 열린우리당 지지표와 젊은 유권자 등을 대상으로 ‘젊고 능력있는 후보’이자 집권 여당 후보로서의 이미지를 최대한 부각시켜 막판 대반전을 일궈 나간다는 전략이다. 여기에다 제주도지사 선거에 대한 중앙당의 총력 지원방침도 적극 활용, 진 후보의 지지세 확산으로 연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측은 일부 언론의 여론조사결과 오차범위내이지만 김태환 후보와 지지율 순위에서 ‘역전’되기도 했던 점을 들어 막판 대역전을 향해 전력질주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중앙당 박 대표의 피습사건에 따른 지지표 결집을 유도하면서 경제전문 도지사로서의 이미지를 계속 부각시켜 지지율 상승세에 탄력을 붙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무소속 김태환 후보측은 여론조사 지지율의 추이가 이달 초 입당파동으로 인한 최악 상황에서 벗어났다고 판단, 남은 선거기간 고정 지지표와 부동층 등을 대상으로 한 지지율 확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남은 선거운동기간에도 그동안 일궈온 제주도정 실적과 특별자치도의 완성 등을 계속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 차별화를 기할 태세다.
각 도지사후보진영이 이처럼 선거일 7일을 앞두고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도선관위는 사실상 투표관리체제에 들어갔다. 이번 선거에서 투표할 선거인명부확정이 24일자로 이뤄지는가 하면 25∼26일에는 부재자들을 대상으로 한 실제 투표도 실시된다.
또 도선관위는 선거일이 임박하면서 막판 불법선거운동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판단, 24시간 단속활동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