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표밭갈이 전력투구

막판 표밭갈이 전력투구
知事후보, 주말·휴일 계기 부동층 집중 공략
  • 입력 : 2006. 05.28(일) 20:20
  • /김기현기자 ghkim@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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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장 찾은 유권자들

유세장 찾은 유권자들

▲주말과 휴일을 맞아 5·31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들이 거리유세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수많은 유권자들이 유세장을 찾아 각 후보의 유세를 들으며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사진=특별취재반

 제주도지사선거에 나선 3명의 후보들이 지난 27, 28일 마지막 주말·휴일을 맞아 제주시 도심권에서 벌인 대규모 유세전으로 ‘대세를 갈랐다’고 판단, 남은 이틀동안 부동표 끌어들이기에 전력투구할 준비를 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진철훈 후보(기호 1번)는 지난 27일 제주종합경기장 정문 광장에서 열린 유세전에서 기대 이상의 인파에 크게 고무된 채 막판 반전을 위한 대반격을 선언했다. 진 후보는 이날 “내 자신은 여론조사를 믿지 않는다. 오늘 모인 여러분이 바로 여론이다”며 대반전을 자신한 후 “제주역사가 새롭게 쓰여지고 변화의 물결이 도도히 흐르는데 과연 누가 이를 막겠느냐”고 기염을 토했다.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기호 2번)도 이날 탑동광장에서 원희룡 최고위원과 맹형규 전 의원, 박찬숙의원 등이 참석한 유세전에 대규모 군중들이 운집하자 대반전의 기회를 잡았다고 판단, “이번 선거는 100년을 잘 살기 위한 4년을 이끌어 나갈 새로운 지도자를 선택하는 날”이라며 “지금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제주를 발전시킬 비전과 실천능력이 있는 경제전문가를 선택하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무소속의 김태환 후보(기호 6번)는 이날 제주시 삼양·화북 지역을 시작으로 4일간의 ‘제·주·사·랑’ 투어에 돌입, 첫 메인 행사를 제주시청 어울림 마당에서 많은 지지자들이 운집한 가운데 가진데 이어 휴일인 28일 저녁에는 제주시 탑동광장에서 선거전 이래 최대 인원이 참가한 대규모 유세전에 성공함으로써 남은기간 ‘선거 이변은 없다’는 판세 ‘굳히기’에 들어간다는 전략이다.

 이와함께 도지사 후보들은 선거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점을 감안해 막판 부동층과 젊은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표 흡수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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