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도지사 선거판세를 어떻게 보나

　현명관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는 반면 김태환 후보의 하락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주말에도 불구하고 지난 27일 제주시 탑동에 모인 수 많은 유권자들이 이를 반증한다. 도민들은 지금 변화를 바라고 있다. 힘있는 경제지사를 원하고 있다.

　이제 더 이상 집착의 리더십, 위기 앞에서 결정하지 못하고 우유부단한 리더십으로는 제주특별자치도를 이끌 수 없다는 도민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지방선거전이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현명관 후보의 자질과 능력이 유권자에게 확실하게 각인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는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 압승할 것으로 확신한다.

　더욱이 박근혜 대표와 원희룡 최고위원의 잇딴 유세 지원과 함께 한나라당 지지도가 계속 상승세를 보이는 점도 강점이다.

　따라서 5·31은 ‘이레 착 저레 착’ 당적 바꾸기를 밥 먹듯 해 온 김태환 후보의 정치적·윤리적 비행이 종식되는 날이자 상처받은 제주도민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날이 될 것이다.

　▷이틀 남은 선거전략은

　현명관 후보는 이미 경제전문가로서 경영능력을 인증받은 CEO형 도지사 후보다. 그동안 신문사와 TV 토론회 과정에서 제주미래 비전에 대한 현명관 후보의 소신과 철학이 분명하게 드러났다.

　앞으로 할 일 많은 특별자치도지사는 보다 강력한 중앙 교섭력을 갖춘 정당 소속 지사이어야 하며 무소속은 곤란하다는 여론도 계속 확산되고 있다.

　도세(道勢)마저 열악한데 지사마저 무소속이면 법 개정도, 예산절충도 어렵고 중앙의 휘둘림에 벗어날 수 없지 않은가.

　게다가 김태환 후보의 ‘갈 지(之) 자’ 행보에 대한 도민들의 실망감도 크다. 상대 후보 흠집내기는 유권자들이 이미 심판을 끝낸 가장 낡은 정치행태다.

　우리는 처음부터 정책선거를 지향했으며, 끝까지 정정당당하게 정책대결을 해 나갈 것이다.

　도민들은 지금 눈물을 닦아주는 지사가 아니라 눈물이 흘리지 않도록 해 줄 지사를 원한다. 남은 선거기간동안 현명관 후보의 미래지향적 개혁성과 실천적 열정을 유권자들에게 각인시켜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