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개발 어디까지 왔나](5)수소에너지

[신재생에너지 개발 어디까지 왔나](5)수소에너지
수소연료전지 실증사업 단계
  • 입력 : 2008. 01.11(금) 00:00
  • 고대로 기자 drko@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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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도는 차세대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수소에너지 사업추진 등에 올해 1백억여원을 투자한다. 사진은 2005년 유치한 신재생에너지연구기지. /사진=한라일보 DB

풍력으로 수소 만들어 전기생산 성공
올 한해 112억 투자해 기본 시설 완비


제주특별자치도는 차세대에너지이자 꿈의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수소에너지 실증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수소는 지구상에서 가장 풍부한 자원이자 영원히 고갈되지 않는 자원으로 석유시대의 종말이 찾아오게 되면 수소가 석유를 대체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수소가 차세대에너지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는 강력한 폭발력을 갖고 있어 연료로서 활용성이 높은 고효율의 에너지이자 연소후 질소산화물을 극소량 배출하는 것을 제외하면 대기오염물질을 전혀 방출하지 않고 자원고갈의 우려가 없는 물을 전기분해해 만들 수 있는 무한에너지이기도 하다.

세계 각국은 수소에너지의 개발을 위해 연간 4~5조원 이상의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고 있으며 수소 에너지 전담기관만 수십여곳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이에따라 지난 2005년 과기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제주신재생에너지 연구기지 유치를 통해 수소에너지 개발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다. 올해말까지 수소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수소연료전지 실증 사업을 펼치고 있는 것.

이를 위해 현재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수소를 만들어 저장하고 이를 연료전지에 보내 전기를 만드는 것에 성공했다. 소형발전소라 할 수 있는 수소연료전지를 통해 전기와 난방열까지 모두 얻을 수 있어 자동차와 비행기, 선박 등 현존하는 모든 종류의 에너지에 활용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앞으로 국내기술 개발과 고비용설비문제만 해결할 경우 도내 병원과 단일빌딩 등은 수소에너지로 전력을 생산해 사용할 수 있게 되고 지난해 4월 1일 해저송전선의 손상 등으로 발생한 도내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하더라도 도내 자가발전이 가능할 수 있게 된다.

제주자치도는 우선 올해까지 국비 1백12억원을 투자해 풍력단지와 연계한 물분해 수소충전소를 설치, 운영하고 수소연료전지차량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앞으로 제주의 청정성을 홍보하기 위해 수소시범차량을 관광코스와 연계해 활용하고 대형버스는 관광용, 승용차는 환경과 홍보업무용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관계자는 "태양열과 풍력등 다른 신재생에너지들의 경우 화석연료처럼 한정돼 있거나 활용이 특정분야에 제한돼 있다"며 "앞으로 영원한 대체에너지는 수소밖에 없고 제주가 대체에너지 연구최적지로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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