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애자 후보 "성원 보내준 시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현애자 후보 "성원 보내준 시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 입력 : 2008. 04.09(수) 22:54
  • 강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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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국회의원선거 서귀포시선거구에서 아쉽게 국회 입성에 실패한 민주노동당 현애자 후보는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현 후보는 "우선 이번 선거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저는 득표수에서는 패배했지만 저를 비롯해 민주노동당과 뜻을 함께 하는 모든 분들이 실현하고자 했던 진보정치는 승리했다"고 밝혔다.

현 후보는 "이번 18대 총선은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지 60년 만에 처음으로 서귀포에서 진보정당의 진보후보가 출마한 첫 국회의원 선거였다"면서 "비록 당선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서귀포 사상 첫 진보후보 출마에서 두자리 수 득표를 올려 진보정치의 가능성을 확인, 진보정치의 값진 꽃망울이 영글었다"고 강조했다.

현 후보는 "이명박 부자정권 시대, 한미FTA시대의 민생파탄을 경고한 저희의 목소리에 또한 많은 시민들이 공감해주셨다"며 "절망의 서귀포를 서민행복도시 서귀포로 바꾸기 위해 새로운 비전이 필요하다는 저희의 간곡한 호소에 많은 분들이 귀 기울여주셨다"고 말했다.

현 후보는 "등록금 상한제, 대형마트 규제 입법 등 한 수 위에 있었던 저희의 민생정책은 다른 후보들이 차용해 갈 정도였다"면서 "다시금, 아낌없이 격려와 지지를 보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현 후보는 "열린 길을 걷기는 쉽지만, 새 길을 열기는 어려운 법"이라며 "현애자를 지지해주신 여러분들은 잘 닦여진 길을 과감히 포기하시고, 없는 길을 만드는 수고를 애써 감수해주신 분들"이라고 역설했다.

현 후보는 "이제 저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민주노동당 서귀포시위원회를 대표해 재벌과 기득권세력에 맞서 서민의 권리를 대변하는 참다운 민생정치, 진보정치를 실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현 후보는 "국토 최남단 서귀포에 진보정치의 아름다운 꽃을 활짝 피우겠다"며 "농민 노동자 서민의 대표야당 민주노동당을 지켜봐주시고,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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