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해수욕장이 일제히 개장, 본격적인 피서객 맞이에 나섰다. 도내 해수욕장들은 새단장을 하고 도민과 관광객들이 편안함속에 낭만과 추억을 즐길수 있도록 했다.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은 이달 17일부터 한달간 전국 처음으로 야간에도 개장한다. 각 해수욕장별로 가요제와 해변축제도 잇따라 열린다. 제주도와 해경, 119 등은 안전요원을 배치해 물놀이 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사진=한라일보 DB
이호, 전국 처음 야간 개방가요제·해변축제도 잇따라안전요원 물놀이 사고 예방
도내 해수욕장(해변)이 문을 활짝 열고 본격적인 피서객 유혹에 나섰다.
특히 도내 10개 일반 해수욕장과 1개 마을해수욕장 중 일부는 새단장을 하고 도민과 관광객들이 편안함속에 낭만과 추억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제주시 함덕해수욕장은 해변에 LED등과 레이저시설 등 야간조명시설을 설치해 한여름밤 해변의 아름다운 빛의 향연으로 열대야로 지친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이호해수욕장도 타워형 야간조명을 설치해 사계절 야간관광명소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오는 17일부터 8월 16일 까지 한달간 밤 10시까지 해수욕을 할 수 있도록 전국에서 처음으로 야간에도 개장한다.
서귀포시 관내에 있는 신양, 화순, 중문, 표선해수욕장 등 4개 해수욕장에는 8억1천100만원을 투입해 이용객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했다.
특히 가족단위 이용객이 많아 지하수풀장이 마련된 화순해수욕장에는 길이 40m, 폭 1.2m에 달하는 대형 미끄럼틀(Big Water Slide)을 도내 최초로 설치했다
관광단지 안에 있는 중문해수욕장에는 야외 무료 샤워시설을 4기에서 9기로 증설하고, 십이지상이 설치되어 있는 표선해수욕장에는 분수대가 추가로 설치됐으며 신양해수욕장은 행정봉사실과 산책로를 정비했다.
이와 함께 해수욕장마다 특색있는 행사가 개최돼 피서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협재·금능해수욕장에서는 제2회 금능원담축제와 제1회 백난아 가요제(7월 25∼26일)가 각각 열리며, 곽지해수욕장에서는 밭담의 숨결 브로콜리와 해변의 특별한 만남 축제(7월말)가, 함덕해수욕장은 함덕 비치 페스티벌(8월 1일)이 펼쳐진다.
제주자치도와 제주해양경찰서, 서귀포해양경찰서는 해수욕장 개장 계획에 맞춰 도내 10개 지정 해수욕장에 대해 국제표준 규격에 맞춘 안전관리경영시스템을 구축해 한국능률협회인증원으로부터 ISO 9001 인증도 받았다.
제주도와 해경은 119구급대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사고가 많이 일어났던 위험지역에 31개의 경고표지판을 설치해 인명구조용 보트 외에 서핑보드와 수상안전요원을 추가로 배치해 물놀이 사고를 방지할 계획이다.
또 해수욕장의 물놀이 관련 안내방송 서비스를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 국어로 제공하고, 외국인들이 많이 몰리는 중문과 이호해수욕장 2개소에는 영어, 일어, 중국어 회화가 가능한 안전요원도 배치했다. 폐장일은 서귀포시 지역은 8월 31일, 제주시 지역은 9월 6일이다.
[ 어디로 갈까 ] 해안따라 명품 해수욕장 즐비
삼양 - 검은모래 찜질, 우도 - 산호 해수욕장, 중문 - 윈드서핑 만끽
▶협재·금능=제주시 한림읍 협재리에 있는 협재 해수욕장은 투명한 맑은 물과 흰 모래와 조가비가 섞여 길게 이어진 아름다운 백사장, 낙조의 경관이 환상적인 이곳 앞바다에는 비양도가 그림같이 떠 있다.
▶함덕=바다 속에 수심이 얕은 모래밭이 500m정도 펼쳐져 있고, 파도가 없는 편이어서 가족동반 피서객이 많이 몰리고 있다. 현대식 탈의장, 샤워실, 300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과 민박, 야영장을 갖춘 숙박시설 등 부대시설이 도내에서 가장 잘 갖춰진 곳이다.
▶삼양=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어서 상대적으로 소박하며, 물이 깨끗하다. 특히 반짝이는 검은 모래가 특색이다. 이 모래는 신경통과 비만에 좋다고 알려지고 있다.
▶곽지=넓은 백사장과 맑고 푸른 물이 특징이며, 해수욕장 한 구석엔 용천수 노천탕이 있는데 무더운 한여름에도 한기를 느낄만큼 물이 차 인기를 끈다.
▶김녕=코발트 빛의 깨끗한 바다와 질 좋은 모래는 김녕해수욕장의 자랑으로, 찾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인근에는 갓돔, 노래미돔이 잘 잡혀 갯바위 낚시도 할 수 있으며, 멀지 않은 곳에 만장굴이 위치해 있어 한낮 불볕더위에 동굴피서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우도산호=에메랄드빛으로 부서지는 햇살 아래 하얗다 못해 푸른빛이 감도는 산호 백사장, 수심에 따라 바다 빛깔이 달라 남태평양이나 지중해의 어느 바다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중문=수직 절벽에 둘러싸인 모래 언덕 속의 아늑하고 로맨틱한 중문해수욕장은 중문 관광단지내에 위치해 주변의 각종 종합오락 휴양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어 휴양겸 피서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 윈드서핑, 수상스키, 패러세일링도 즐길 수 있다.
▶화순=옆으로는 소금막 해변 백사장이 넓게 펼쳐져 있고 뒤로는 산방산이 떡 버티고 있으며 가파도, 마라도, 형제섬이 한눈에 보이는 곳에 있어 마치 동양의 산수화를 한폭 감상하는 기분이 들정도로 풍경이 매력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