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기행]여름철 야외축제

[테마기행]여름철 야외축제
삼복더위쯤이야… 야외공연 '물만났네!'
  • 입력 : 2009. 07.25(토) 00:00
  • 문미숙 기자 msmoon@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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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민과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탑동해변공연장에서는 무더위를 식혀줄 공연이 매일 저녁마다 펼쳐지고 있어 문화피서장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사진=한라일보 DB

탑동해변 공연장·산지천 등지서 공연 잇달아

다양한 무대서 여름밤 문화피서 추억 한아름



한여름 가마솥 더위가 도심을 달구고 있다. 그 더위를 쫓기 위해 에어컨과 선풍기 바람을 끼고 사는 이들이 많다. 이럴 때일수록 시선을 밖으로 돌려 문화피서를 즐겨보자.

특히 제주시 도심에 자리잡고 있는 탑동 해변공연장은 여름이면 도민은 물론 관광객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 곳이다. 저녁마다 다채로운 공연도 펼쳐져 더위를 식히면서 문화의 향기에 빠져들 수 있는 곳으론 제격이다. 간간이 불어주는 바닷바람에다 무대위에서 펼쳐지는 공연속으로 빠져드노라면 더위는 저만치 물러가고 추억거리는 한 아름이다. 가족과 연인, 친구끼리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공연들을 소개한다.

▶한 여름밤의 해변축제=올해도 어김없이 '한 여름밤의 해변축제'가 찾아왔다. 1994년 시작돼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축제는 지난 2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8월9일까지 매일 저녁 8시부터 다양한 무대를 펼쳐놓는다. 도내외 참가팀 규모가 48개팀 1100여명에 이른다.

26일 가수 김도향의 자유콘서트, 28일 칸타빌레 남성앙상블, 31일 노원구립·제주도립서귀포합창단, 8월1일 유엔젤 보이스, 2일 전통국악 퓨전공연

'예성', 8일 동물원에 이어 9일 김수철 밴드의 폐막 공연이 대미를 장식한다.

이달 30일까지 해변공연장 광장에선 한라산 문학동인회의 '시화전'이 열리고, 8월1~9일엔 제주환경사진연합회의 사진전도 만날 수 있다.

▶상설 예술한마당=제주자치도 문화진흥본부도 24일부터 8월21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탑동 해변공연장에서 '상설예술한마당'을 마련해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한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오는 31일엔 제주어로 창작가요를 만들어 선보이고 있는 양정원밴드의 콘서트가 마련된다. 다음달 14일엔 나무와 새 이야기가 가요와 연주음악을 들려주고, 21일엔 놀이패 한라산의 마당굿 세경놀이가 공연될 예정이다. 공연은 오후 7시30분부터다.

▶산지천 예술마당=제주시 도심을 흐르는 산지천 광장에서도 여름밤을 달굴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바로 '산지천 예술마당'으로 다음달 15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7시30분부터 1시간 30분동안 마련된다.

한국예총 제주도연합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2006년부터 산지천 인근의 동문시장, 중앙지하상가, 칠성로상가 등 구 도심 상권을 살리고 관광객들에게 야간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시민 쉼터인 산지천 음악분수대에서 열어오고 있다.

올해는 모두 35개팀이 다양한 공연을 선사하는데 25일엔 제주브라스앙상블, 한라예술단, 제주여상팝스앙상블의 공연이 선보이고, 31일엔 국악협회와 대니금관앙상블, 극단 '이어도'의 '전래따라 동화따라'가 준비된다. 다음달 1일엔 제주브라스앙상블, 한인희 무용단, 각설이공연, 7일엔 부천플루트앙상블과 최경식 마임, 극단 명태의 '뮤지컬 하이라이트' 공연이 예정돼 있다. 14일엔 제주청소년관악단과 헤라스벨리의 밸리 댄스, 15일엔 탐라박경숙가무연희단과 사물놀이 '마로', 제주타악기앙상블의 공연이 관객들과 만난다.

▶토요전통예술한마당='토요전통예술한마당'도 풍물굿패 신나락 주관으로 25일과 다음달 1일 제주목관아에서 오후 6시30분부터 1시간동안 열린다. 신나락과 사물놀이 하나아트, 두루나눔, 제주목관아전통문화체험풍물반이 출연하는 예술한마당은 25일 전통타악퍼포먼스 '신명 타악의 울림'이 펼쳐진다. 다음달 1일에는 길놀이와 풍물판굿, 봉산탈춤, 어린이 풍물반의 '연물놀이' 공연이 선보인다. 공연 전인 오후 2시부터 6시까지는 제주목관아 수문장 교대식이 재현돼 이색 볼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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