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제주감귤국제마라톤]각 코스별 우승소감

[2009제주감귤국제마라톤]각 코스별 우승소감
  • 입력 : 2009. 11.23(월) 00:00
  • 김성훈 기자 shkim@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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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풀코스 우승 심재덕씨 "대회신기록 달성 너무나 기쁘다"

▲심재덕씨가 남자 풀코스 부문에서 2시간30분29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땀을 식혀줄 정도의 바람과 기온, 장거리를 뛰며 기록을 세울수 있는 몇 안되는 기회였는데 풀코스 신기록을 세우게 돼 무척 기쁩니다."

남자 풀코스 부문에서 2시간30분29초의 기록으로 우승과 함께 대회신기록을 세운 심재덕(41·대우조선해양마라톤동호회)씨는 "전국적으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한라마라톤 우승을 동료 동호회원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10월 일본동경산악마라톤에 참가했던터라 풀코스 컨디션을 조절하는데 애를 먹었다"며 "그러나 지난주 2시간35분대 기록으로 순천마라톤을 우승해 이번 제주행이 가벼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함께 "마지막 5km를 남기고는 힘이 들었지만 코스가 전반적으로 너무 환상적이어서 평생기억에 남는 레이스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여자 풀코스 우승 이정숙씨 "공격적 레이스 못해 다소 아쉬워"

▲이정숙씨가 여자부 풀코스 부문에서 2시간54분50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제주국제감귤마라톤 대회 2연패를 한 것은 기쁘지만 몇초차로 신기록 달성에 실패한게 조금 아쉽네요."

여자부 풀코스 부문에서 2시간54분50초의 기록으로 우승한 이정숙(44·천안마라톤클럽)씨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정상적인 훈련을 하지 못한게 기록으로 나타났다"며 "2위 주자를 견제하다보니 페이스를 잃어버렸고 후반 레이스 조절을 하느라 기록이 생각보다 저조했다"고 분석했다.

그녀는 이어 "체력은 남아있었지만 공격적 레이스를 펼치면 훈련부족 영향으로 인해 오바페이스가 될까봐 걱정했다"고 피력한뒤 "개인 명예와 기록을 떠나 이번 한라마라톤은 분위기와 날씨가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동아마라톤 우승자인 이씨는 "올해 조선일보마라톤 우승자 등 전국에서 내로라 하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가운데 우승하게돼 더없이 영광이고 기쁘다"고 덧붙였다.





남자 하프코스 우승 백영인씨 "고향처럼 편안합니다"
"부인이 제주사람입니다. 제주에서 뛰면 고향처럼 편안합니다."

남자 하프코스에서 우승한 백영인(35·사진·구미사랑마라톤동호회·1시간16분57초)씨는 "한라마라톤 코스는 고저가 다른대회와 비교할때 완만한 편이어서 달림이들이 뛰기에 매우 좋은 조건을 갖췄다"며 "특히 해안도로를 옆으로 끼고 달릴수 있는 거의 유일한 대회여서 뛰면서도 제주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백씨는 이어 "대회전날부터 컨디션이 급속도로 나빠져 걱정했는데 다행히 기록은 저조했지만 우승할 수 있어서 무척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번대회를 포함하면 한라마라톤에 4번 출전했으며 이중 한차례만 풀코스에 도전했을 뿐 하프코스에만 도전중"이라는 백씨는 "하프코스에서는 나름대로 성과를 거둔만큼 다음대회때부터는 컨디션 상태를 봐가며 다시 풀코스 재도전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여자 하프코스 우승 정순연씨 "첫 출전에 우승 감격"
"동호인들의 입을 통해 한라마라톤을 접했는데 첫 출전대회에서 우승하게돼 너무 영광입니다."

여자 하프코스에서 역대 최고기록(1시간21분42초)으로 우승한 정순연(36·사진·대구시)씨는 "고등학교때까지 잠시 운동을 하기는 했지만 다시 운동을 한게 15년만"이라며 "출발후 생각보다 컨디션이 너무 좋아 우승을 노리기는 했지만 신기록까지 세울줄 몰랐다"고 말했다.

4년차 전업주부라고 밝힌 그녀는 "남편과 아이들의 응원도 큰 힘이 됐으며 무엇보다 날씨가 마라톤을 뛰기에 너무도 완벽스러웠던게 기록을 세울수 있었던 원동력 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이와함께 "올해는 개인자격으로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곁들여 참가했지만 내년부터는 되도록 많은 지인들과 함께 제주를 찾아 다른지방 마라톤 동호인들과 실력을 겨뤄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클럽대항전 우승 100회마라톤클럽 "10연패 목표로 하겠다"
"이번 대회 클럽대항전에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동호회에서 출전한다는 얘기를 듣고 이른바 드림팀을 구성해 훈련을 집중한게 우승할 수 있었던 원동력 같습니다."

12개팀이 참가해 동호회의 명예를 내걸고 치러진 풀코스 클럽대항전에서 대회 3연패를 이룬 100회마라톤클럽(출전자 김동욱·사진·이승호·홍석배·김민호·조준보)관계자는 "올해로 창립 10년째를 맞은 가운데 대회 3연패를 하게돼 기쁨이 두배"라며 "이번대회를 위해 각 지역회 가운데 랭킹 10위안에 들어가는 선수들로 팀을 구성했고 또 남산과 한강에서 꾸준하고 강도높은 훈련을 한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대회 3연패에 욕심이 없지 않았는데 결과적으로 성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10연패를 목표로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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