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사실 유포 법적대응 하겠다"

"허위사실 유포 법적대응 하겠다"
현명관 예비후보 부부, 31일 선거사무소서 긴급 기자회견
차명계좌문제 및 사생활 루머 적극 해명
  • 입력 : 2010. 03.31(수) 16:04
  • 최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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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관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도내 모 언론매체를 통해 붉어진 사생활 관련 루머에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현 예비후보는 31일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도내 모 매체에서 입에 담지도 못할 표현을 동원하면서 허위사실을 매우 구체적으로 기사화했다"면서 "너무나 추악한 내용의 소설이어서 전하기도 민망하다. 이에 대해서는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이기 때문에 저와 집사람의 명의로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현 예비후보는 이날 "괴소문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며 경선에 참여하는 한 후보가 중앙당에 차명계좌 문제를 제기한 것과 사생활 관련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현 예비후보는 "한나라당 예비후보 중 한 명이 중앙당 경선관리에 책임이 있는 곳에 인신비난성 내용을 담은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차명계좌 문제에 대해서는 두 차례에 걸쳐 그간의 사정에 대해 깨긋하게 진실을 밝히고 지님으로 도민들 앞에 머리 숙여 사과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현 예비후보는 "이에 대한 판단은 금번 경선을 통해 도민과 당원 여러분께 받을 것이고, 그 결과를 겸허하게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 예비후보는 사생활 관련 루머에 대해 "사실, 이번 선거에 가정사를 끌어들이지 않으려 했으나 이제는 사실을 명확히 밝혀야 겠다"며 "저를 둘러싼 소문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 조직적으로 유포되더라도 도민들께선 현혹되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는 현 예비후보의 아내인 오영자씨도 참석해 사생활 관련 루머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오씨는 "선거 승리를 위해 멀쩡한 가정을 파탄 내려하거나, 사경을 헤매는 아내를 이혼녀로 둔갑시키는 현실에 분노와 서글픔을 느낀다"며 "이젠 더이상 저희 가정이나 저에 대한 근거없는 음해는 거둬 달라"고 말했다.

오씨는 "오늘 아침 제주도내 언론에 보도된 음해성 기사를 전해듣고, 놀라움과 황망한 마음에 사실을 입증해야 할 것 같아 투병중에 의사의 만류를 뿌리치고 서울에서 달려왔다"고 말했다.

오씨는 "지난 5·31 선거때부터 시작된 현 후보에 대한 각종 음해성 소문들에 대해 들어서 알고 있다"며 "당시에는 소문 내용이 너무 황당하지만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일일이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씨는 "하지만 금번 선거 초반, 다시 저와 현 후보가 이혼이 진행중이라는 등 근거 없는 음해성 소문을 듣고 아무리 정치가 상대방을 쓰러뜨려야하는 무서운 곳이지만 생사의 갈림길에서 투병중인 아내까지 이혼 수속중인 아내로 둔갑시키는 현실에 대해 놀라움과 억울함을 느껴 잠못 이뤘다"고 토로했다.

오씨는 "괴소문을 헛소문이 아님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이런 말도 떠돌았다"며 "'절대 현명관은 출마하지 못한다.' 맞는 말이다. 괴소문이 사실이었다면 어떻게 출마를 결심했겠느냐"고 반문한 뒤 현 예비후보의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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