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구형 행정구조로의 개편 추진"

"장구형 행정구조로의 개편 추진"
고계추 "시·군자치 부활은 시대흐름 역행"
8일 언론4사 도지사 예비후보 초청 대담
  • 입력 : 2010. 04.08(목) 10:55
  • 최태경 기자
  • 글자크기
  • 글자크기
고계추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8일 현행 행정구조체계에 대한 개편 논의와 관련 "시·군자치 부활은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뒤 "하지만 현재의 행정구조의 틀 속에서 읍·면·동에 대한 구조변화는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계추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KCTV제주방송 스튜디오에서 한라일보와 KCTV, 제주CBS, 제주의소리 등 제주지역 언론4사가 공동으로 마련한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초청 대담에 출연, 행정구조개편 논의 등 핵심 현안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다.

고 예비후보는 "시·군자치제도의 부활을 주장하는 후보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제주도민이 주민투표에 의해 확정한 제주특별자치도법을 허물고 법을 개정하겠다는 발상은 너무 황당하다"며 "선거철에 표를 의식한 선거공약이고, 선거전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 예비후보는 "현재의 행정구조의 틀 속에서 읍·면·동에 대한 구조변화는 필요하다"며 "읍·면·동이 주민자치위원회와 함께 준자치기능의 광역 읍·면·동을 구상하고 있다. '장구형' 행정구조로의 개편이다"고 밝혔다.

또 고 예비후보는 "세계인을 상대로 하는 의료관광사업은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여기에는 영리병원 제도가 필요하다. 하지만 도내 영리병원 시범운영 문제는 신중하게 좀더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고 예비후보는 "세계적인 국제관광지라는 제주도에 관광객 전용 카지노 시설은 필수 시설"이라며 제주관광 활성화를 위해 내국인 카지노에 대한 찬성입장을 밝혔으며, 한라산 케이블카에 대해서는 "접근시설 개념으로 재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고 예비후보는 감사위원회를 둘러싼 제주도정과 의회, 감사위 간 권력배분 논의는 시기상조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고 예비후보는 '3K연대'를 부정한 것과 관련 "세 사람이 같이 모여 식사자리를 가진 것을 기회로 3K 연대로 비쳐져서 매우 안타까웠다"며 "시중에서 세 사람이 한사람으로 통합하고자 하는 것처럼 비쳐지는 것 같은 흐름이 있어 이를 명쾌하게 정리해줄 필요가 있어 밝힌 것"이라고 답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148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