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풍요로운 제주섬 만들어 나갈터"

"보다 풍요로운 제주섬 만들어 나갈터"
기호 2번 고희범 후보/후보24시-공동선대위원장-캠프사람들
  • 입력 : 2010. 05.20(목) 00:00
  • 최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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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범 민주당 후보는 19일 '살맛나는 제주 만들기'를 위한 핵심 3대 공약 중 경제분야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서민밀착형 진짜 경제를 일으키겠다"고 약속했다. /사진=강경민기자

민주당 고희범 후보는 이른 아침 항상 사라봉을 오른다. 운동 나온 주민들과 함께 정상까지 오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민심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집에 들러 이것저것 챙기고 라디오방송 전화인터뷰를 위해 선거캠프로 간다. 여덟시가 채 안됐는데도 사무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일과를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고 후보는 시장을 좋아한다. 서민들의 이야기를 가감없이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일시장은 특히 집중 공략대상이다. 시장에 도착하면 흥정에 여념이 없는 인파 속으로 파고든다. "도지사 후보 고희범입니다." 곁에서 들려오는 큰 소리에 화들짝 놀라는 주민도 있지만, 누구인지 금세 알아보는 이들도 많다. 시장에 가면 어느새 용감해진다. 고 후보는 누가 보든 말든 고성을 질러댄다. "깨끗한 도지사가 나와야 합니다."

저녁에는 젊은이들로 가득찬 대학로와 시청 인근을 찾는다. 제주경제를 살리고, 청년실업을 해결하겠다고 거리 연설을 한다. 박수와 연호로 화답해준다. 하루종일 뛰느라 녹초가 됐던 몸이 풀린다.

"제주다움이 제주의 경쟁력이다." 고 후보는 꿈꾼다. 노인·장애인·여성·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들이 정당하게 보호받고,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구걸하지 않으며 자기 삶의 주체로 당당하게 살아가는 섬 제주를 꿈꾼다. 외지사람들이 제주도민으로 살고 싶어하는 땅, 세계인이 상처 입은 몸과 마음을 치유 받고, 미래가 불안하지 않으며 우리가 가진 자산 '제주다움'을 통해 풍요로운 삶을 구가하는 섬 제주를 꿈꾸고 있다.

고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이러한 자신의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유권자들에게 '5대 제주형 뉴딜(New Deal)정책'을 집중 피력할 예정이다. 고 후보는 '제주경제대혁명', '1광역도 시장직선 4개시' 개편을 통한 신균형발전, 도민실질소득 보장되는 '제주 in 관광', '자치지위 헌법 명문화' 통한 '완벽한 특별자치도', '5대 스트레스 ZERO 섬 제주' 등 5대 정책을 통해 새로운 21세기 제주의 미래를 유권자들에게 직접 그려 보여줄 것이다.

/최태경기자

이규배 공동선대위원장 "낡은 리더십 청산 젊은 제주로"

이번 제주도지사 선거는 제주 정치사에서 최초로 야 3당과 시민사회단체가 야권연대와 후보단일화를 성사시키고 치르는 매우 의미 깊은 지방선거다.

당파적 이익과 개인의 정치적 이익을 넘어 양심적·민주적·개혁적·서민본위 세력의 총연대를 통해 지방선거에 임하고 있는 점도 제주 정치사에 기록될 새로운 물결이기도 하다.

가장 먼저 우리는 그동안 소중하게 키워온 민주주의적 가치를 유린하는 MB정부의 한나라당을 심판하고자 한다. 집권여당의 비민주적 행태와 반서민적이고 반환경적인 정책을 심판함으로써 국민을 두려워하도록 긴장감과 경각심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또한 우리는 젊고 활달한 제주의 미래희망을 만들어 달라는 도민의 열망을 받들어 구태와 부패, 결탁, 파렴치, 매수, 권력에 대한 지나친 탐욕, 지나가버린 과거의 행태에 사로잡힌 낡은 리더십을 청산하고, 새로운 비전, 새로운 리더십으로 낡은 제주에서 활기차고 젊은 제주로 교체하고자 한다.

소수의 가진 자만을 위한 경제에서 다수의 힘들고 소외된 청년, 여성, 농수축산업자와 영세 자영업자, 상공인, 이웃을 위한 경제로 교체하고자 한다.

[ 고희범 캠프 사람들 ]현애자·오옥만 등 가세… 범야권 대거 포진

고희범 후보 선거캠프의 특징은 범야권을 아우른다는 것이다.

야권연대 단일후보로 추대된 고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민주당·민노당·국민참여당 등 도내 야3당은 물론 도내 시민사회 인사를 비롯 학계, 지역 인사 등이 참여하고 있는 제주희망정치(준) 관계자들도 포진해 있다.

선거대책위원장과 대변인이 대표적이다. 고 후보 캠프는 공동선대위원장에 강창일 민주당 도당위원장과 김재윤 민주당 국회의원 등 당내 인사를 비롯해 야권연대 경선 후보로 참여했던 현애자 민노당 전 국회의원과 오옥만 국민참여당 도당위원장을 선임했다. 또 이규배 제주희망정치 준비위원회 대표와 현기영 전 한국문화진흥원원장도 함께한다.

공동대변인에는 방문추 민주당 도의원 비례대표 후보와 강한섭 국민참여당 도의원 비례대표 후보, 한경례 민노당 공동 선대본부장, 고유기 제주희망정치(준) 운영위원, 정은영 전 참여정부 청와대 행정관 등 야3당과 시민사회단체 등 골고루 참여하고 있다.

이 외에도 공동선거본부장에는 신상순 제주도4H본부회장과 고재환 전 제주교육대학장이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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