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춤추게하는NIE](23)장애청소년 NIE 교실

[생각을춤추게하는NIE](23)장애청소년 NIE 교실
"함께 사는 세상, 우리가 당당한 주인으로 설게요"
  • 입력 : 2010. 08.31(화) 00:00
  • 이현숙 기자 hslee@hallailbo.co.kr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찾아가는 NIE 교육의 하이라이트로 처음 시도된 '장애 청소년 NIE 교육'. 지난달 1일 '우리아이와 NIE'주제로 장애 청소년을 둔 부모교육이 진행됐으며, 부모교육에 이은 장애청소년 NIE교육은 주1회로 7회에 걸쳐 서귀포장애인복지관에서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생까지 8명이 참여한 가운데 '함께사는 세상 우리가 주인으로'를 주제로 지난 25일까지 진행됐다.

신문활용교육 접목 다양한 장애인식 가능성 확인
'나와 친구들''사회적 약속' 등 되돌아 보는 계기
본보 '소외지역·계층 찾아가는 NIE 교실' 마무리

한라일보사가 올해 처음으로 마련한 '찾아가는 소외계층·소외지역 NIE 교실'이 지난 25일 장애 청소년 NIE 교육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한라일보 찾아가는 NIE 교실'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공모한 '2010년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역신문 콘테스트 지원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지역신문발전기금이 지원돼 이뤄졌다.

언론진흥재단은 올해 '지역민참여 행사지원'사업 일환으로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우수 지역신문에 선정된 언론사를 대상으로 공모를 시행했다. 언론진흥재단은 공모 결과 일간지 중에는 4곳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한라일보 찾아가는 소외 계층·지역 NIE 교실'은 도내에서 NIE 소외지역과 계층을 찾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역신문 활용 NIE 교육효과 제고' 'NIE 저변 확대 및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서귀포시 대륜동 주민센터와 서귀포시장애인복지관에서 마련됐다.

4회에 걸쳐 이뤄진 '학부모 NIE 교육'에는 회당 참여 학부모가 60여명으로 연인원 240여명이 참여했다. 5차시에 걸쳐 이뤄진 '소외지역 어린이 NIE 교육'에는 서귀포시 지역 3~5학년 어린이 25명이 참여해 창의력을 키우기 위한 수업이 진행됐다.

'찾아가는 NIE'교육의 하이라이트는 처음 시도된 '장애 청소년 NIE'교육이었다. 장애 청소년들과의 수업에 앞서 한라일보 NIE팀은 지난달 1일 '우리아이와 NIE'주제로 장애 청소년을 둔 부모교육을 마련했다. 부모교육에서는 오정심·김현미(한라일보 NIE 자문위원)씨가 강사로 참여했다. 이날 열린 교육은 장애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NIE교육을 하기에 앞서 미리 부모들에게 NIE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 부모 10여명은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을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걱정"이라며 NIE를 통해 아이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부모교육은 오정심씨가 NIE와 장애 청소년의 문제에 대한 강의를 펼친데 이어 김현미씨는 타 장애인복지관에서 열렸던 수업결과자료를 보여주면서 장애청소년들의 변화상을 설명했다. 이날 강의는 장애 청소년들의 마음을 열고 공감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부모교육에 이은 장애 청소년 NIE 교육은 주 1회로 7회에 걸쳐 서귀포장애인복지관에서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생까지 8명이 참여한 가운데 '함께사는 세상 우리가 주인으로'를 주제로 열렸다. 첫 강의에서는 '나를 소개해요'주제로 신문자료를 찾아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나와 친구들' '우리 가족' '학교와 선생님' '약속이 필요해요' '나도 할 수 있어요' '할 이야기가 있어요' 순으로 진행됐다. 신문을 활용해 협동심과 사회성을 키울 수 있도록 이뤄졌다.

마지막 수업이 이뤄진 지난 25일에는 강사로 나섰던 오정심·김현미·전근아씨와 서귀포시장애인복지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평가회의를 가졌다.

오정심씨는 "아이들이 신문을 활용해 자신의 마음과 하고싶은 말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연습이 됐다고 본다"며 "아이들의 변화는 모든 강사들이 고루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미씨는 "생각보다 장애청소년 NIE 교육의 효과가 더 높았다"며 "수업이 이어질수록 아이들을 만나는 즐거움이 큰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전근아씨는 "처음에는 장애청소년을 대상으로 과연 NIE교육이 가능할지 고민이었지만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충분히 가능하다는 생각을 했고 더 지속적인 활용이 아쉽다"고 말했다.

서귀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 강경아 교사는 "기대반 우려반으로 시작된 NIE 교육이었는데 강사로 참여한 선생님들께서 아이들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지속적으로 보여준 것이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며 "아이들이 NIE 수업이 없는 날에도 신문을 들고 오는가하면 찾아 오리기도 한다"고 얘기했다.

강호철 기획부장도 "이번 교육 성과를 보면서 향후 NIE와 접목해 다양한 교육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찾아가는 장애 이해교육과 행복한 가정만들기와 연계한 NIE프로그램 등에 접목해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오진영 사회복지사도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점차 확신이 들었다"며 "무더위 속에서도 수업에 참여해준 강사와 아이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장애 청소년 NIE수업에 한번도 빠지지 않고 전부 참여했던 김충강 학생은 "어렵지만 신문에서 그림을 찾아 오리고 글을 쓰는 것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강수빈·강나래 초·중등부 대상

`선거와 민주주의 패스포트` NIE 대회

한국신문협회는 여권을 본 따 만든 NIE(신문활용교육) 워크북인 '선거와 민주주의 패스포트'의 부문별 대상 수상자로 강수빈(서울문창초 6) 양과 강나래(광주중앙여고 2)양을 30일 각각 선정·발표했다.

초등부 대상 수상작은 '나만의 선거유세하기' 과제를 수행하면서 자신의 아이디어로 유세 전략을 짜는 창의적 사고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등부 대상 수상자작은 패스포트의 구성과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고 신문 자료를 적절히 활용해 과제 수행 결과를 꼼꼼하게 작성한 점이 돋보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금(대상 50만원, 최우수상 30만원, 우수상 2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시상식과 우수 작품 전시회는 오는 10월 1일 오후 2시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되는 '2010 대한민국 NIE 대회'에서 열린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9586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