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골프장 명·난 코스](9)엘리시안 레이크6·파인8번홀

[우리골프장 명·난 코스](9)엘리시안 레이크6·파인8번홀
세컨샷 주변 투온 저지용 암석원 감상 묘미도
  • 입력 : 2010. 12.03(금) 00:00
  • 조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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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시안제주의 6번홀은 연못과 제주석, 잔디, 벙커가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페어웨이를 가로지르는 개울에서 흐르는 생동감 있는 물소리와 시크릿가든처럼 암석원의 제주석 사이에서 피어오르는 야생화가 곱다. /사진=강희만기자

파인 8번홀 욕심냈다간 천당·지옥 갔다와야

울창한 숲속 정원 같은 코스로 유명한 엘리시안컨트리클럽 제주. 코스를 감싸고 있는 오름들은 여름에는 시원함을 제공하고 겨울엔 천혜의 바람막이 역할을 해 준다.

▶명품홀=엘리시안제주의 레이크 6번홀은 오르막성 우측 도그레그 거리가 다소 짧은 450m 파5홀로 장타자는 쉽게 투온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버디나 이글을 욕심낼만하다. 거리상 투온이 가능하나 페어웨이를 가로지르는 크릭(Creek)이 묘하게 자리잡고 있어 자신에 맞는 루트 설정이 필요하고, 세컨샷 주변의 암석원이 투온 저지용 및 시각적 아름다움을 연출하는 전략적 코스다.

연못, 제주석, 잔디, 벙커가 각자의 독특한 색상으로 색의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페어웨이를 가로지르는 크릭에서 흐르는 생동감 있는 물소리와 시크릿가든처럼 암석원의 제주석 사이에서 계절별로 피어 오르는 제주야생화가 곱다.

파5 홀에 비해 코스거리가 다소 짧아 공략이 편안하고 묘한 위치에 크릭이 놓여 있어 장타자에게 매우 유리한 코스이다. 페어웨이 중간에 흐르는 계류 및 거대한 돌무더기가 제주만의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골퍼들은 평가하고 있다.

다만 투온 거리가 200m이내로 짧다고 하지만 오르막이면서 그린주변에 크게 입벌린 벙커가 있고 조금 길게 쳤다 싶으면 그린을 훌쩍 넘어가 버려 대략 난감한 일이 벌어지곤 한다. 욕심내지 않고 우드로 티샷한뒤 100m 남는 지점까지 보내고 가볍게 피칭웨지로 홀컵에 붙여 버디를 잡는다면 다음 쇼트홀로 이동하는 동안 기분이 상쾌해 질 것이다.

▶난코스=파인 8번홀은 오르막성 티샷후 세컷샷은 5m 오르막으로 공략해야 되는 385m 파4홀이다. 위험부담과 경기에 유리함이 공존하는 전략적인 홀이다. 길이 200m의 연못이 좌측에 길게 누워있어 티샷의 베스트는 IP좌측이나 물을 피해 IP우측으로 공략할 경우 세컨샷시 그린의 방향뿐 아니라 그린 오른쪽의 벙커가 크게 저항받게 된다. 경우에 따라 상급자는 페이드볼을 구사해야 하고 하급자는 쓰리온이 불가피하다.

따라서 티샷의 베스트는 IP 좌측이나 투온을 노리고 온그린을 시도한다면 심각한 곤란을 일으킬 수 있다. 세컨샷은 벙커를 주의하고 그린뒤 여유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조금 길게 공략하거나 쓰리온을 생각해 그린 좌측으로 레이업 한다면 조금은 쉽게 홀아웃 할 수 있다.

이 코스에 대해 골퍼들은 위험부담과 경기에 유리함이 함께하는 홀로 좋은 샷을 구사하는 사람이 보상받을 수 있는 핸디캡 1번 홀로 평가한다. 욕심냈다간 천당과 지옥을 오락가락하기 쉽다는 얘기다.

부부회원 한달새 나란히 홀인원

▶엘리시안CC 홀인원=2004년 개장 이후 현재까지 총 175명이 홀인원을 기록했다. 2004년 7명을 시작으로 2005년 8명, 2006년 35명, 2007년 24명, 2008년 32명이었다. 지난해에는 4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올해는 28명이 홀인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홀인원이 가장 많이 나온 홀은 레이크 7번홀(136yd White Tee기준)로 36건이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한달 사이(3월16일과 4월8일)에 부부 회원(김창규, 공순덕)이 나란히 홀인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파인 7번홀과 캄포 8번홀이었다.

홀인원을 하게 되면 홀별로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엘리시안 CC 제주=레이크(파 36·3626야드), 파인(파 36·3634야드), 캄포(파 36·3454야드) 등 3개의 회원제 코스 27홀과 퍼블릭 코스인 오션 코스(파 36·3593야드) 9홀 등 36홀 코스는 기존 자연 수림대가 최대한 보존된 한편 각각의 코스는 이름처럼 각기 다른 색채로 마무리 돼 숨막힐듯한 자연미를 뽐낸다고 클럽측은 자부하고 있다.

레이크 코스는 6개의 대형 호수가 어우러져 호수를 피하거나 과감히 넘겨 쳐야 하는 전략이 요구되는 코스. 파인 코스는 제주도의 자생 수림이 코스에 널려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캄포 코스는 한라산을 배경으로 초원이 펼쳐진 듯한 광활한 코스로 색다른 제주의 자연미를 물씬 느낄 수 있으며 오션 코스는 아름다운 제주 앞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엘리시안CC제주는 골프 국가대표 및 상비군의 연습시 라운딩 지원과 함께 전국대회 출전 제주도대표선수에 대한 라운딩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고 정지수와 제주제일중 김지혁 등 주니어선수 2명을 지원하고 있다.

엘리시안CC는 도내 골퍼들을 위해 주중(월~금)과 일요일 오후를 대상으로 하는 일요이벤트를 통해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추석과 설날에도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베스트 도우미]김은희씨 "긴장 늦출 수 없어요"

"경력이 쌓일수록 고객에게 많은 노하우를 보여줄 수 있는 직업이라 하루하루 보람을 찾는 일에 늘 감사하면서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엘리시안CC제주의 베스트도우미 김은희씨(사진). 친구의 권유로 입문한 김씨는 고소득 직업이라는 생각만 갖고 시작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직업에 대해 매력을 느끼고 전문적인 직종으로 일할만큼 자부심이 대단하다.

특히 '내 것일 수 있다는 기대감', 그 순간이 나에게 가장 뜻있는 순간일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안고 맞이하는 직업중의 하나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김씨는 "내 도움으로 즐거운 라운딩, 더 나은 스코어를 낼 수 있도록 어드바이스를 하는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직업에 자기만의 색깔을 표현하는 메리트를 느낀다"면서 "무엇보다 내가 뛰는 만큼 늘 결과는 나에게 안정감을 가져다 준다"고 업무의 특성을 소개했다.

골프장에 대해 김씨는 "최고급 숙박시설과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각종 세미나나 연회장으로 각광받고 있는가 하면 여름에는 하계비치캠프도 운영돼 이용객들로 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자랑했다.

[도내 골프장 소식]

▶YTN 선정 10대 골프장=뉴스 전문채널 YTN이 선정한 대한민국 10대 골프장에 제주도내 골프장 4곳이 포함됐다.

'YTN 2010 대한민국 10대 골프장'은 나인브릿지 제주, 엘리시안 제주CC, 롯데스카이힐 제주CC, 우정힐스CC, 가평베네스트CC, 이스트밸리CC, 오크밸리CC, 스카이72 골프&리조트, 세인트포 골프&리조트, 화산CC 등이다. 10대 골프장에 대한 시상식은 2일 열렸다.

2개월에 결친 서류심사와 3개월간의 15개 항목, 112개 문항 평가표에 의한 심사를 통해 결정됐다. 심사 대상 골프장은 YTN이 골프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올 초부터 방송한 'YTN 골프24'의 '대한민국 No.1 골프장을 가다' 코너에 참여한 약 50개 골프장이다.

선정된 10대 골프장 중 골프장의 역사성과 프로그램 운영 및 사회적 기여도 부문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골프장은 스카이 72골프&리조트, 샷 밸류는 세인트포와 엘리시안 제주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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