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부터 바뀌어야 제주어 보전"

"학교부터 바뀌어야 제주어 보전"
제주여상 김영보 교사 교육청서 1인 시위
"교육 현장서 '촌스런 사투리' 인식 팽배"
  • 입력 : 2011. 02.28(월) 00:00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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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김영보 교사. /사진=강경민기자

"교육 현장에서 제주어를 '촌스럽고 건방지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제주어 소멸 위기의 책임은 제주도교육청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지난 25일 도교육청 앞에서 제주어 교육 환경과 관련 1인 시위를 벌이는 이가 있었다. 제주여상에서 상업정보 과목을 가르치는 김영보(51)교사였다.

이날 김 교사가 들고 있는 커다란 알림판에는 '학교에서 제주어 사용을 허용하고 적극 추진하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최근 유네스코가 제주어를 '소멸 위기의 언어'로 등록한 것은 '촌스럽고 건방진 사투리라고 40년 이상 사용못하게 한 교육청 책임'이라는 내용도 담겼다.

20년 넘게 교직 생활을 해온 김 교사는 "수업하면서 제주어를 사용하는 교사들에게 장학지도 때 질책을 주는 일이 있다"며 "학교에서 제주어 사용을 허용하라고 촉구하는 것은 결코 과장된 표현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도교육청에서 아무리 제주어 말하기 대회를 지원한다고 해도 학교에서 사투리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데 제주어가 살아남을 수 있겠냐"며 "이제라도 도교육청은'아주 심각하게 위기에 처한 제주어'의 현실을 바로보고 학교에서 자연스럽게 제주어를 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교육청은 2011년 주요 업무보고에서 '제주어 사랑 교육'과 관련 총 2200여만원을 투입해 ▷학교 단위 '제주어 연구반'조직 ▷제주어 교육 장학자료 개발·보급 ▷제주어 말하기 대회 행사 지원 ▷제주교총 제주어축제 지원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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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3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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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햄수다 2011.02.28 (22:26:55)삭제
저추룩도 해사주게 서울사름덜은 제주말 써보렌허는디 제주사름들은 제준말쓰는걸 창피해영허민 안대주게 육지가민 제주출신이랜 곳지도 못해여 창피헝고라 겅헌디 고향 어디꽈 서울담수다양 허민 예 본적은 중구 필동 1번지인디양 제주도간 어릴적에ㅡ 호끔살안마씀게 에이구 이추룩 허멍 사라사크라
모범시민 2011.02.28 (17:58:34)삭제
제주 사투리는 박물관에 보관하여 가끔 꺼내 보는 것이 좋을 듯. 언어는 시대에 따라가야 하는데.. 지금 육지 가서 제주사투리 하면 놀림감 밖에 안 되지. 학교에선 당연히 표준말 가르치는 게 맞다. 봐라 데모하는 저 자도 표준말로 된 간판 쳐 들고 있잖아. 유네스코에서 뭐라했는지 모르나 거기서 우릴 책임 지는 것 아니짢아.
문화 2011.02.28 (12:22:21)삭제
생활속에 존재하는 유무형체. 언어는 아주 큰 비중의 관념으로 과거 중앙정부의 정책은 현재는 문화경제을 추구하는데 걸림돌이 된다고 보며 교육현장이 먼저 문화의 산실과 수호의 역활을 해야 맞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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