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세상]몸으로 뛰는 韓·美 액션영화 한판 승부

[주말영화세상]몸으로 뛰는 韓·美 액션영화 한판 승부
  • 입력 : 2011. 05.07(토) 00:00
  •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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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로부터 체포왕, 소스 코드

체포왕 = 경찰 인생 최고의 '로또'사건 발생
소스 코드 = 임무시간 8분… 미래와의 전면전

한국의 형사 버디무비와 미국의 블록버스터 액션무비가 이번주 한판 승부를 펼친다. '체포왕'은 익숙한 형사 버디물로 오락영화이지만 형사들의 실적주의를 끌어와 경찰의 관료주의를 겨냥했다. 최근 국내 경찰의 위상을 감안하면 결코 웃고만 넘길 수 없는 이야기들이 진행된다. '소스 코드'는 시간여행과 평행우주라는 초자연적 과학을 소재로 삼았다. 재난과 로맨스, 미스터리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영화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체포왕=구역이 붙어있는 마포서와 서대문서는 사사건건 비교당하는 탓에 밥그릇싸움이 치열하다. 반칙의 달인으로 악명을 떨치는 마포서 팀장 '황재성'(박중훈)은 검거 실력으로 실적 1위를 달린다. 그를 이기기 위해 서대문서로 입성한 경찰대 출신 신임 팀장 '정의찬'(이선균)은 네임밸류가 무색하게 오자마자 잡은 날치기범을 재성에게 '날치기'당해 실적을 깎아먹는다. 하지만 실적 1등이나 꼴지나 피해갈 수 없는 타이틀이 있다. 올해의 '체포왕'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한 시간은 2주. 이때 그들 앞에 승점 2000점짜리 로또 사건이 떨어진다. 마포와 서대문 일대를 들썩이게 만든 '마포 발바리 사건'. 잡기만 하면 지금까지 쌓은 실적을 단번에 엎을 수 있는 막판 뒤집기 찬스. 15세 이상. 시간 117분.

▶소스 코드=최첨단 기밀 시스템으로 과거에 저속해 미래를 바꾸는 시공간 이동 시스템을 뜻하는 '소스 코드'. 어느 기차 속에서 잠을 자듯 창에 기대어 있던 남자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깨어난다. 건너편 자리에 앉은 여자가 일행인 듯 친근하게 그에게 말을 걸어오지만 남자는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자신의 신분을 밝힌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헬기를 조종하는 콜터 대위(제이크 질렌할)라고 신분을 밝힌 남자는 자신이 거기에 왜 있는지, 자신에게 말을 거는 여인은 누구인지, 감을 잡지 못한다. 그러나 곧 끔찍한 찰나를 경험한 남자는 반복되는 8분 간의 동일한 경험을 거듭하며 진실을 추적해 나간다. 주어진 시간은 단 8분. 과거에 접속해 미래를 구해야 한다. 12세 이상. 시간 9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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