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만한곳]탐라문화제

[가볼만한곳]탐라문화제
천년의 탐라문화 새로운 문화중흥을 이룬다
  • 입력 : 2011. 10.01(토) 00:00
  •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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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제주시 탑동광장에서 '천년의 탐라문화! 세계문화유산으로'를 주제로 제50회 탐라문화제가 열린다. 50주년을 맞은 만큼 행사도 여느 해보다 다채롭다. 재현+전시+체험축제 등 삼박자를 갖춘 축제가 가을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사진은 지난해 개막식 모습. /사진=한라일보DB

반세기 금자탑 기념 120만 도민 화합한마당
대회사 등 의전 탈피 '재현+전시+체험축제'

30여개 축제 중 50% 이상 신규 프로그램

대회사와 격려사, 축사 등 의전을 과감히 없앴다. 일본 관서지역에 사는 제주도민 190여명이 전세기를 타고 방문한다. 행사를 구성하는 축제의 50% 이상이 신규 축제다. 단순한 공연 중심에서 벗어나 '재현+전시+체험축제'로 탈바꿈했다. 올해로 반세기 금자탑을 쌓아올린 탐라문화제를 내세울 만한 이유다.

'천년의 탐라문화! 세계문화유산으로'를 주제로 내건 제50회 탐라문화제가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제주시 탑동광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한국예총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하는 올해 탐라문화제는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자 대제전으로 대폭 개편해 운영한다.

50주년을 맞은 만큼 축제의 목표는 제주문화의 원류를 찾아내고 그 정체성을 전승해 활짝 꽃 피우는 '민속예술축전', 탐라선인들의 영특한 정기를 받들고 새로운 문화중흥을 다짐하는 '전통문화축전',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이 더불어 보고 즐기고 문화적 감동을 나누는 '관광문화축전'로 삼아 120만 내외 제주인들이 문화로 하나 되는 제주문화풍요제로 열린다. 기원축전(8개 축제)과 민속예술축전(5개 축제), 전통생활문화축전(5개 축제), 50회 기념축전(6개 축제), 예술축전(4개 축제), 폐막축전(3개 축제)까지 모두 30여개 축제로 구성했으며, 지난해보다 50% 이상 신규 축제를 개발했다.

▲세계지질공원 인증확정 서귀포시 걸궁 환영공연

▲제주시의 축제의 날

7일 제주도민의 안녕과 풍요를 비는 기원축전은 제주인의 심성 속에 자리한 탐라개벽신과 만덕신위를 모시고 경배하는 의식인 전통적 유교식제례봉행으로 시작한다. 이어 탐라문화제 출연팀과 43개 읍·면·동 풍물단, 문화의 등불행렬이 신들이 오시는 길을 여는 문화의 길트기 축제를 펼치고 개막축제와 불꽃놀이, 축하공연을 펼쳐 신명을 돋운다.

민요와 춤사위, 풍물을 통해 신명과 감동을 안겨주는 민속예술축전은 8일부터 11일까지 탑동광장에서 학생민속예술축제, 농업문화축제, 무형문화재 축제와 서귀포시 축제의 날, 제주시 축제의 날이 중심축제로 펼쳐진다. 향토문화의 전통을 살리는 원색축제인 전통생활문화축전은 7일부터 11일까지 제주어축제와 전승생활문화축제, 민속경기축제와 제주굿축제, 향토문화장터 등을 열어 제주사람들이 살아 온 생활상을 보여주게 된다.

특히 지난 50년을 기념하고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축제인 탐라문화제 50회 기념축전은 신규축제로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2일까지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해외로 찾아가는 탐라문화제'가 열렸고, '올레 위의 제주학' 문화유산 답사, 오일장 문화축제, KBS국악관현악단 초청공연, 5개 제주도립예술단이 참여하는 경축예술무대와 역사·문화기록전이 축제기간 동안 진행된다.

제주예술인들의 격조 높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예술문화축전도 그 동안 장르별·단체별로 열렸던 예술행사를 통합해 전시·체험축제와 공연축제, 이벤트축제와 예술경연축제로 마련했다.

▲전통갓 시연 행사

▲제주어말하기대회

한라산 기슭에 문화예술 중흥을 다짐하며 제주문화 큰 잔치로 열렸던 제50회 탐라문화제 폐막축전은 축제 마지막 날인 11일 시연행사와 민속예술경연 우승팀에 대한 시상식, 축하공연이 열리고 닷새 동안 타오르던 제화가 꺼지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강창화 제50회 탐라문화제 대회장(한국예총제주도연합회장)은 "올해 탐라문화제는 민속예술축전을 주제축제로 선정하고 무형문화유산의 발굴보존과 전승 및 제주문화의 정체성 확립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그동안 지원금에 의존했던 형식적·답습적이던 참여행사들을 과감히 정비하고 내용과 규모 등 모든 분야에서 일대 혁신을 기해 볼거리, 즐길거리, 놀거리가 있는 축제로 변화시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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