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만한 곳]제5회 제주책축제 15~16일 신산공원

[가볼만한 곳]제5회 제주책축제 15~16일 신산공원
독서의 계절, 가을! 책 속으로 떠나는 소풍
  • 입력 : 2011. 10.15(토) 00:00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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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도심공원에서 책과 함께 가을소풍을 떠날 수 있는 제5회 제주책축제가 15·16일 신산공원과 제주영상미디어센터에서 열린다. /사진=한라일보DB

○…작가와의 만남·그림자극·책교환 등 풍성…○
○…일선학교·도서관·독서단체 등 31곳 참여…○


독서의 계절, 가을이다. 도심 공원으로 책들이 '가을소풍'에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15일과 16일 양일간 제주시 도문예회관 인근 신산공원과 제주영상미디어센터에서 제5회 제주 책축제를 연다. 제주중등국어교육연구회(회장 고병석)와 제주초등국어교과교육연구회(회장 변순자)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의 주제는 '책과 인간'이다. 학생은 물론 학부모, 도민 모두가 도심속 공원에서 책들과 함께 즐거운 가을 나들이에 나선다.

책축제는 울림마당을 비롯한 인문학 콘서트, 책 읽는 버스, 체험 마당, 전시 마당, 나눔 마당, 놀이 마당, 공연 마당, 책교환 마당, 닫는 마당 등으로 꾸려진다. 특히 일선 학교와 도내 도서관, 학교도서관, 독서 관련 단체 등 31곳의 단체가 참여해 가을날, 유익한 책들의 향연을 선보인다.

울림마당은 행사 첫날인 15일 오후 5시 제주영상미디어센터 뒤뜰에서 열린다. 북의 울림을 시작으로 '마음을 울리는 시(詩)' '한권의 책, 그리고 가을의 음악'의 청명한 가을하늘을 수놓는다. 현악 5중주의 맑은 선율이 책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돋운다.

책을 통해 꿈과 희망을 전하는 책 버스 코너에서 작가는 대화를 통해 청소년에게 인문학에 대한 관심을 키워고 삶의 깊이를 더해 줄 참이다. 제1회 창비청소년 도서상 대상 수상작가인 설흔이 자신의 작품 '멋지기 때문에 놀러 왔지'에 대한 창작 배경과 함께 자신의 삶 등을 풀어낸다. 15일 오후 2시와 3시30분에 나눠 두차례 강연한다.

인문학 콘서트는 국어 교과서에 실린 작품의 작가를 만나는 시간이다. '봄바람'의 저자 박상률이 '성장하는 데에 꼭 책을 읽어야 하고 문학이 필요한가'를 주제로 강연한다. 16일 영상미디어센터에서 열리며 피아니스트 우상임의 진행으로 이뤄진다.

제주제일고가 주관하는 '길 따라 설화 따라' 제주설화 지도만들기도 이채롭다.

제주 문화의 정체성을 체험하며 익히고 제주어 알아 맞추기 놀이를 통해 사라져가는 제주어에 대한 애정을 확인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동화속 의상을 입고 책속의 주인공이 되는 시간도 또다른 즐거움과 함께 이색적인 추억을 선사한다. 나의 꿈을 다큐북으로 만들고 책 속의 주인공을 담아낸 셔츠를 제작해 입을 수 있는 체험공간도 있다.

다문화 관련 독서를 하면서 다문화에 대해 이해하고 점자명함 만들기 등을 통해 우리 사회의 소외된 장애인에 대한 관심도 유도한다. 손 인형극 '아낌없이 주는 나무' '늑대와 사냥' 그림자극 '황소 아저씨' '숲속의 재판'을 보며 동심의 세계를 동경하는 시간도 있다.

'헌 책 줄래? 새 책 줄게!' 코너에서는 헌책 3권을 갖고 오면 새책 1권과 바꿀 수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독서수첩을 만들어 도민에게 배부, 이번 축제를 통해 도민 모두가 꾸준히 책을 읽고 기록하며 책을 권하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며 "제주도민의 책읽기 문화가 확산되고 뿌리내려지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독서수첩은 내년도 제6회 제주책축제 개최시 다독상, 우수 독후감상, 가족이 함께하는 독서상 등으로 나눠 시상하고 전시할 계획이다. 문의 도교육청 장학지원과 71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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