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세계자연유산 등재 5주년(하)

[이슈&분석]세계자연유산 등재 5주년(하)
세계자연유산마을 지원 강화돼야
  • 입력 : 2012. 01.11(수) 00:00
  •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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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유산지구로 등재된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주민들을 위한 지원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성산일출봉을 찾은 탐방객들. /사진=한라일보 DB

보전활용 용역 지역 소득 창출 미흡
입장료 수입 등 지원책 구체화 필요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부터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용암동굴계 핵심지역 보전 및 활용계획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다.

1월말까지 진행되는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용암동굴계 핵심지역 보전 및 활용 계획'용역에는 거문오름 핵심지역 주변 자연친화적 조성방안과 농약·화학비료 사용금지 및 동굴에 충격이 가해지지 않은 농법사용 등을 담을 계획이다.

용천·당처물동굴 주변 생태탐방로 및 생태공원 조성 계획과 핵심지역 활용에 따른 사업운영방식, 지역주민 참여방식, 사후관리방안 및 운영에 따른 소득창출을 위한 조건과 방안도 제시한다. 비공개 동굴에 대한 간접 접근방식을 통해 자원가치를 대중적으로 공유하고 간접 체험의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제시됐던 동굴가상체험관 조성에 대해서도 검토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도내 세계자연유산마을에 대한 지원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유네스코 등록유산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유네스코 등록유산에서 징수된 관람료 수입은 유네스코 등록유산의 보전 및 활용과 세계자연유산 지역주민 지원사업을 위한 비용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지원규모는 유네스코 등록유산 지구 관광지별 입장료 수입에서 지원하고 집행 용도는 유네스코 등록유산 지구 보전 및 활용 관련 사업으로 한정했다.

세계자연유산 탐방환경개선 및 시설정비에도 주력하고 있다. 성산일출봉 화장실 신축 공사, 성산일출봉 정상데크시설, 성산일출봉 기반시설 정비, 성산일출봉 탐방환경 개선, 시설물 정비 사업 등을 이미 마무리하거나 추진중에 있다.

이와 함께 제주자치도는 지난달 그동안 세계자연유산의 보존·관리 실태를 담은 보고서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센터에 제출했다. 세계유산의 보호, 관리, 모니터링 결과와 세계유산의 보전을 위한 재정 및 인적 지원, 연구조사 진행 여부, 세계자연유산지구 교육과 정보, 방문객 관리 등을 담은 보고서는 오는 7월 제36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심사를 거쳐 세계유산총회에 보고될 예정이다.

하지만 세계자연유산 인프라 구축이 성산 일출봉에만 집중돼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으며 유산마을 지역소득 창출방안도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현재 거문오름탐방안내소는 오는 7월 개관 예정인 가칭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에 흡수, 통합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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