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사랑 프로젝트 '4분의 기적'](3)교육 열기 확산

[생명사랑 프로젝트 '4분의 기적'](3)교육 열기 확산
심폐소생술 이젠 '선택' 아닌 '필수'
  • 입력 : 2012. 02.01(수) 00:00
  • 최태경 기자 tkchoi@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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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 교육받는 모습들. /사진=제주소방교육대 제공

심정지 후 1분 지연될 때마다 생존율 7~10% 감소
최초 목격자 CPR 시행 절실… 도민 대상 교육 붐 확산

올 한해 제주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에 대한 붐이 일어날 것인가.

제주특별자치도 소방방재본부가 최초반응자(목격자) 응급처치 시행률 향상을 위한 일반인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 보급사업을 소방방재 중점 과제로 선정, 운영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최초목격자 심폐소생술 교육 절실=고령인구 증가와 서구적인 생활습관 등의 이유로 심정지 등 심장질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대한심폐소생협회에 따르면 연간 급성 심장사 발생건수는 2만~2만5000건 정도. 제주지역에서는 지난 2006년 399명, 2007년 415명, 2008년 420명, 2009년 454명, 2010년 448명, 2011년 491명으로 매년 심장질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심정지 환자를 살리는데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최초 목격자에 의한 심폐소생술(CPR)이 거론되면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심폐소생술 교육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심정지 후 1분이 지연될 때마다 생존율은 7~10% 감소하고, 목격자에 의한 심폐소생술이 시행될 경우 생존율 감소가 2.5~5%로 축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 분위기 조성 총력=제주도 소방본부는 올해 '소방방재 10대 중점 과제' 중 하나로 심폐소생술 교육 보급사업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119는 매주 수요일을 'CPR Day'로 지정해 도민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정기 교육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주 중 참여가 힘든 학생과 직장인 등을 위해 매월 둘째주 토요일에는 별도 과정도 운영되고 있다. 특히 4인 이상 단체 교육을 원하는 경우 소방교육대의 강사진과 일정 협의 후 수시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119는 올해부터는 보건교사와 간호학생 등 의료인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전문 교육과정을 추가로 개설해 매월 둘째주 목요일에 정기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119는 이와 더불어 전 소방공무원의 '심폐소생술 자격화'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교육을 이수한 소방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재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전 의용소방대원으로 관련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방재본부는 매주 수요일을 'CPR Day'로 지정해 도민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정기 교육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교육은 어떻게=심폐소생술 교육은 10세 이상 일반인은 누구나 대한심폐소생협회 홈페이지(www.kacpr.org)에서 온라인 신청을 통해 받을 수 있다. 회원가입 후 '소식/교육/행사'->'교육일정(일반인과정)'을 차례로 클릭한 뒤 희망하는 교육일자를 확인하고, '제주도 소방본부'를 클릭해 공지문 하단의 신청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교육은 실습용 마네킨을 이용, 전문강사에 의해 진행된다. 총 3시간에 걸쳐 홍보동영상과 과정 소개 및 설명, 성인 심폐소생술 실습, 소아 심폐소생술 실습, 자동제세동기 실습, 기도폐쇄 실습, 실기평가 등이 이뤄진다.

제주지역에서는 제주시 아라1동 소재 소방교육대에서 교육이 진행되며, 교육비는 무료다. 교육이수 및 실기평가 통과자 중 희망자에 한해 별도의 발급비를 입금하면 대한심폐소생협회가 발행하는 이수증을 받을 수 있다. 관련 문의는 소방교육대(702-1119) 또는 kms9303@jeju.go.kr로 하면 된다.

<한라일보사·제주도소방방재본부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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