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제주인](2)중국 조선족 출신 정춘매씨

[우리도 제주인](2)중국 조선족 출신 정춘매씨
쌍둥이와 영그는 '코리안 드림'
  • 입력 : 2012. 03.23(금) 00:00
  • 김명선 기자 nonamewind@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중국 조선족 출신 정춘매씨와 쌍둥이 자매의 행복한 모습. 제주에서 단란한 가정을 꾸린 정씨는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 /사진=김명선기자

조선족 출신 한국어 가능 적응 쉬워
남편·이웃 속깊은 배려 절대적 도움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에 사는 쌍둥이 엄마 정춘매(37·중국·조선족)씨는 2001년 한국에 오면 잘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코리안 드림'을 품고 제주까지 왔다.

지인의 소개로 만난 양성기(49)씨와 같은해 결혼한 정씨는 결혼 3년만에 양수진·수연(이상 물메초 2) 쌍둥이 자매를 얻었고 현재는 부부가 오손도손 아이들을 키우며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고 있다.

정씨는 "결혼할 당시만 해도 결혼이민자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 것도 모른 채 지인의 말만 듣고 한국행을 결심했다"며 "남편의 집에 도착하는 순간 여기가 중국과는 다른 곳이라는 사실이 몸안 깊숙한 곳까지 밀려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한국어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적응에는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무엇보다 남편의 속깊은 배려로 인해 한국생활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면서 "주변 이웃들도 외국인 며느리에 대한 거부감 없이 마을 행사 때마다 함께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기도 했다"고 밝혔다.

한국 생활 10년이 넘어가는 정씨는 마을에서 소문난 효부이다. 나이가 들어 장애까지 있는 시부모를 지극정성으로 부양하는 모습을 지켜본 마을 주민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제17회 자랑스런 읍민대상에서 "다문화 가정의 권익보호와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 왔을 뿐만 아니라 지극한 효심으로 시부모 공양과 웃어른에 대한 봉사를 실천했다"며 다문화가정 부문의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요즘 정씨 부부의 최대 관심사는 '어떻게 하면 쌍둥이를 훌륭하게 키울 것인가'이다.

정씨는 "쌍둥이에게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해 주고 싶지만 가정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그러지 못하고 있는 것이 미안할 따름"이라고 안타까운 심경을 내비쳤다.

정씨는 "다문화 가정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주는 이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말을 꼭 전하고 싶다"며 "제주에서는 '가족사랑', '이웃사랑', '지역사랑' 등 사랑이라는 단어를 흔하게 들을 수 있는데 우리 가족의 행복도 사랑으로 지켜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쌍둥이와 함께 '이웃·지역사랑'도 실천하고 싶다"고 소박한 바람을 밝혔다. ·김봉화 이주여성 시민기자(중국)



和双胞胎一起实现的“梦幻韩国”

[我们也是济州人](2)中国 朝鲜族 出身 郑春梅



朝鲜族出身,会韩国语,容易适应

丈夫和邻居的深切关怀 是最大的帮助郑春梅住在济州市涯月邑水山里,是一个双胞胎的母亲。2001年,她抱着对韩国的梦想来了济州。

通过朋友的介绍,她和양성기(49)结婚,3年后喜得双胞胎千金양수진·수연(이상 물메초 2)。现在她和丈夫,女儿们一起过和睦幸福的生活。

郑说:‘结婚当时,国际结婚的人也不多,所以在什么也不知道的情况下,只听朋友的话就决定来韩国了。一到婆家就切实地感到这里和中国是决然不同的。她添加到:'还好因为会说韩国语,在适应的过程中没有什么特别的困难。’

她还说:‘能在短期间内适应韩国生活,最大的精神支柱就是丈夫的贴心关怀。还有左邻右舍也没有排斥意识,每次村里活动都要我参加,还带我一起参加志愿服务活动。

郑来韩国已有十多年了。在村里,她是一个有名的孝顺媳妇。年老的公婆身体还有障碍,但她一直是嘘寒问暖地贴心照顾。看她这种至诚,邻居们都赞不绝口。

特别是去年12月,第17回最自豪的邑民大会上,郑荣获了多文化家庭部门大奖。大会说到:郑不仅领先于多文化家庭的权益保护和地区社会发展,而且以至诚的孝心赡养公婆,并为老年人做志愿服务。

最近郑夫妇的最大关心事就是,‘如何才能把双胞胎姐妹好好养大。'

郑吐露:‘真想给孩子们提供多种教育机会,但是家境也不是很好,所以觉得很对不起孩子们。’

郑说到:‘真感谢关心多文化家庭,并给予支援的团体和群众。在济州,我们各处都可以听到‘家族爱心’,‘邻居爱心’,‘地区爱心’等爱心这两个字。我觉得我们也是用这个爱心来守护我们的家庭。我希望能和双胞胎一起去实践这‘邻居爱心,地区爱心。’

金凤花 移民女性 市民记者(中国)



사진설명=中国朝鲜族出身 郑春梅和双胞胎女儿们的幸福的一刻。 在济州,郑已有一个幸福的家庭,但是抱着更大的‘梦幻韩国’去滋养她的希望。 照片/金明善记者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7785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