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학대 없는 세상을 꿈꿔"

"노인학대 없는 세상을 꿈꿔"
[우린 사회복지사]제주도노인보호전문기관 배황진 팀장
  • 입력 : 2012. 04.05(목) 00:00
  •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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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황진(33·사진)씨의 일터는 제주자치도노인보호전문기관이다. 이곳이 첫 발걸음을 뗀 2004년 12월부터 그는 '노인학대 없는 세상'을 위해 달려왔다.

배 씨는 대학시절부터 "노인복지 분야에 유독 관심이 갔다"고 말했다.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노인문제도 급격히 늘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관심이 커지니 자연스레 할 일이 보였다. 졸업 후 노인일자리사업 인턴으로 근무하던 그는 노인보호전문기관의 개소를 함께 하게 됐다.

"상담 전화뿐 아니라 현장 조사, 방문 상담 등 노인학대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첫 기관이라 의미가 남달랐습니다."

그의 주된 업무는 제주지역의 학대 받는 노인을 발견하고 보호하는 일이다. 학대 신고를 접수하면 현장을 방문해 가족, 관계공무원 등과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피해 당사자인 노인들도 자신이 학대를 당했다는 것을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요. 노인학대 인식 강화를 위한 교육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그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피해자나 발견자의 신고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도움이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손을 내밀어 주셨으면 합니다. 경제여건, 건강 등 나이가 들면 겪어야 할 문제가 많잖아요. 노인학대 만큼은 꼭 해결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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