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수 "제주복합공항도시는 재벌정책"

고동수 "제주복합공항도시는 재벌정책"
  • 입력 : 2012. 04.06(금) 09:48
  • 강봄 기자 spri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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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1 총선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한 무소속 고동수 후보(기호 7번)는 6일 "장동훈 후보가 공약한 제주복합공항도시는 서민경제를 핍박하는 대표 재벌정책이자 허구"라고 비판, 공약 취소를 요구했다.

 고 후보는 "두 번의 토론회에서 장 후보는 아직도 자신이 공약한 제주복합공항도시가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장 후보가 공약한 BTO방식의 민간투자 공항개발은 사실상 국가공항을 재벌에게 맡기자는 것으로 BTO 민간투자 개발은 가장 대표적인 재벌 중심의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고 후보는 "민영화된 호주 시드니 공항과 영국 히드로 공항의 경우 공항시설 이용료가 국가가 운영하는 공영공항보다 6~7배 정도 비싸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 "현재 제주공항 주차장 이용료는 30분당 550원인 것을 비춰보면 4000원 가까이 오르는 것으로 공항이용료, 매점 임대료 등이 상승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서민들이 떠 안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 후보는 또 "105만평인 제주공항보다도 작은 100만평 면적에 도시를 만들겠다고 하는 것은 허구에 불과하고 겨우 16조원의 민간투자 개발로 제주도 인구를 100만명으로 만들겠다는 것도 허구로 이 공약은 취소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고 후보는 이어 "이런데도 제대로 된 고민도 없이 자신만이 서민이라고 주장하고 서민을 대표한다면서 서민을 핍박하고 재벌만을 위하는 재벌정책을 공약하는 장 후보는 서민이 아니라 짝퉁서민, 위장서민으로 건설회사 사장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비판했다.

 고 후보는 이와 함께 "토론회에서 장 후보가 보여 준 모습은 서민이 아니고 재벌이며 경제전문가, 도시개발 전문가를 사칭하고 있음은 물론 원한과 분노의 선무당 정치인의 모습으로 원한과 분노의 정치인에게 제주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다"며 "건강한 보수와 합리적 진보의 새로운 기운으로 화합과 소통, 희망의 새 제주를 열어 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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