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경대 "'30억 매수설' 장 후보 자작극"

현경대 "'30억 매수설' 장 후보 자작극"
  • 입력 : 2012. 04.10(화) 21:39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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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밤 기자회견서 "자작극 인정 증거 입수" 밝혀

4·11총선 선거 하루 전날 제주시 갑 선거구 무소속 장동훈 후보의 ‘30억원 후보매수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현경대 후보가 10일 밤 기자회견을 통해 ‘30억 매수설’이 장동훈 후보의 자작극이었음을 인정하는 증거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현 후보는 10일 오후 8시 건설회관 앞에서 마무리 유세를 마친 후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장 후보가 ‘30억 매수설’과 관련 선거법 위반을 모면하기 위한 언론보도 통제를 시도한 증거를 입수했다”면서 “이는 장 후보 스스로 자작극임을 인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 후보는 “장 후보는 지난 9일 한림 유세에서 ‘30억원 후보매수 발언’을 해놓고 언론이 이를 보도하려 하자 선거법 위반을 의식해 이를 통제하려 했다”며 “지난 9일 장 후보가 ‘한림오일장 유세에서 노형사람 현경대가 나오니까 절 도왔던 노형사람들이 현경대 캠프에 갔다. 노형사람들이 저를 욕하고 협박했다. 30억 주겠다고 했다. JDC 이사장 자리를 주겠다고 했다’고 주장했으며 이를 한 언론사 기자가 취재하자 보도하지 말아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 후보는 “장 후보가 당시 기자에게 자신의 발언이 보도되면 파장이 커지니 보도하지 말아 달라고 사정을 했지만 장 후보의 보도통제 시도에도 불구하고 해당 언론사는 발언 내용을 그대로 보도했으며 장 후보는 발언 내용이 그대로 보도되자 이번에는 해당 언론사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제발 그 기사를 내려달라고 거듭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후보자들은 자신의 발언 내용을 적극 홍보하려 하는데 장 후보는 자신의 발언을 보도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왜 보도하지 말아달라고 했겠는가. 그것은 자신의 발언이 현경대 후보에게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주기위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점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 “장 후보는 또 이 발언 내용이 보도된 이후 문제가 불거지자 사실관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선거후에 발표하겠다고 했는데, 왜 당장 밝히면 될 것을 선거이후로 미루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하며 “이는 마치 무엇이 있는 것처럼 가장해 고도의 전략으로 자신을 음해하기 위한 공작정치”라고 일축했다.

현 후보는 “우리는 선거이후에도 이번 사건의 진실을 끝까지 규명해 장 후보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며 특히 장 후보의 뒤에 숨어 공작정치를 펼치고 있는 민주통합당 강창일 후보에게도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현 후보는 선거 막판 유권자를 우롱하는 구태정치를 도민의 힘으로 응징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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